분위기 쇄신을 위한 용역 직원 짜르기
쇄신이란 나쁜 곳을 없애고 새롭게 하는 것이다. 성경에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새로운 사장이 왔다. 월급쟁이 사장이다 보니 성과를 빠르게 내고 인정받고 싶어 할 거다.
주변의 분위기도 새삼 살벌해지고 있다. 분위기가 바뀌면 발 빠른 능력 있는 사람들은 이직을 시도한다.
그런데 오늘 용역직 전면 교체를 업체에 요구했다. 아니 일 잘하던 6명이 곧 실직을 당하게 생긴 거다. 말이 좋아 교체 요청이지 그들에게는 계약해지다. 밥줄이 끊어지는 거지만 정규직이 아닌 용역 계약직이므로 계약 해지를 당할 수밖에 없다. 용역회사가 주로 경비, 미화분들이다.
이렇게 정리되면 일이 끝난 것 같지만 아니다. 이 폭풍은 잠시 동안은 불어올 것이 뻔하다. 정규직 정리를 위한 전초 전 같은 거다.
그런데 말이다 쇄신을 하기 위한 사람 정리가 효과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참 의미 없는 짓인 거다.
이유는 간단하다. 쇄신해야 할 몸통은 그대로 놓고 팔, 다리, 머리 교체하면 달라지냐는 거다.
개혁의 대상, 쇄신의 대상이 나 말고 밖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조직에 뭔 쇄신이 있겠냐는 거다.
밖으로의 쇄신이 아니라 안으로의 쇄신 나부터의 쇄신이 이루어질 때 나쁜 것을 없애고 새롭게 하는 것이 일루어 질 거다.
원래 분골쇄신을 줄여서 쇄신이라고 하는 거다. 분골쇄신 [ 粉骨碎身 가루 분, 뼈 골, 부술 쇄, 몸 신 ]의 글자로 만들어진 사자성어 분골쇄신은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진다는 뜻으로,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함, 또는 남을 위하여 수고를 아끼지 않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따라서 분골쇄신을 줄여 쇄신이라고 하는데 잘못 적용하면 자신을 넘어서 남을 나쁘다고 제거하고 새로 주변 사람을 정리한다로 알게 되는 거다.
분골쇄신은 힘을 다하여 노력한다는 나 중심의 쇄신인 거다. 다시 말해 쇄신이란 내 안의 나쁜 것을 없애고 새롭게 하는 것이 되는 거다. 따라서 분위기 쇄신을 하자는 말은 스스로 나를 돌아보고 나의 잘못을 고치고 새롭게 되자는 말이다.
인력 교체하자는 말이 절대 아닌 거다. 내가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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