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모든 일이 뜻대로야 되겠소만..,” 으로 시작하는 송골매의 노래가 있다. 요즘 사람들 송골매가 노래를 부르다니 할 것 같다. 송골매라는 밴드가 있었다. 배철수라는 사람이 리드보컬이었다. 예전에는 1주일 단위 노래 순위도 발표하고 거리마다 라디오에서 같은 노래가 흘러나오기 때문에 모두가 아는 노래가 될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였다. 그래서 나이가 있는 분들 누가 부른 건지는 잘 기억을 못 해도 “세상만사 모든 일이 뜻대로야 되겠소만..,”이라고 나오면 다 따라 부를 수 있었다. 요즘 노래들은 찾아서 듣기 전에는 사실 들을 수 없는 경우라서 뭐가 유행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로제의 아파트 정도 유튜브를 통해 잘 나가고 있다는 것을 들었고 유튜브 알고리즘이 자꾸 보여주어서 따라 부르고 있기는 하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사과를 했다. 옆으로 나와서 고개를 숙이면서 말이다. 20% 안팎에 지지율을 받는 대통령이 50% 지지를 받는 태도로 사과를 한 것에 대해서 일부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 저렇게 넘어가려고 하나 보지 하면서 말이다. 마누라 단속이나 잘하지 하면서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여사가 활동을 안 하겠다고 했는데 그걸 믿는 국민이 몇% 일까 의문이 든다.
정치인이 햇병아리 윤석열 대통령 아직도 국민이 무서운지 모르는 것 같다. 한동훈 대표와 같이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사람과도 잘 어울려서 살아가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 아마도 왜 국민이 분노하는지도 모르고 있을 것이다. 그냥 참모들이 사과하는 게 좋겠습니다. 하니 하는 태도다. 질문도 받고 싶지 않고 진정성도 안 보인다.
며칠 전 일이다. 내 아랫사람이 업무처리를 잘 못했는데 내가 경위서를 쓰게 되었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써라는 것이다. 아니 그게 날 혼내야 하는 게 아니라 나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내가 재발을 방지하고 더 잘할 수 있게 아랫사람을 통설할 수 있는데 다 있는 자리에서 핀잔을 주고 무시하고 야단을 친다. “속으로 미친놈 지랄 하는구나” 했다.
말하다가 자기 성질 못 이겨서 나보고 따로 독대를 하자고 하더니 또 말도 안 되는 소리 한참 하더니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나보고 경위서를 써 오라고 한 것이다.
대표는 창피한 것을 모르는 인간 같다. 직원 다 있는 곳에서 작은 일을 엄청 크게 만들어서 그냥 미운 사람 공격하듯이 말하고 자기 분이 안 풀린 것 티를 내고 있는데 내가 다 창피한데 정작 자기는 안 창피한 것이다.
아무리 무식해도 사장은 수오지심을 모르는 것 같다. 수어지심이란 의롭지 못함을 부끄러워 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인데 이건 사람이면 누구나 있는 마음이라고 맹자가 말한 사단에 나오는 말이다.
잠시 상식을 넓히기 위해 이야기 하자면 맹자의 사단은 인의예지(仁義禮智)이고 이것이 발전하여 사덕이 나왔다. 인간이라면 이 정도는 기본이라는 말이다. 이거 없으면 인간도 아니라고 해도 된다.
측은지심(惻隱之心) :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애처롭게 여기는 마음을 뜻한다.
수오지심(羞惡之心) : 의롭지 못함을 부끄러워 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을 뜻한다.
사양지심(辭讓之心) : 겸손하여 남에게 사양할 줄 아는 마음을 뜻한다.
시비지심(是非之心) :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아는 마음을 뜻한다.
이야기가 딴 길로 가버렸다. 다시 돌아가서 내가 왜 경위서를 써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로 경위서를 쓰자니 진심이 안 담긴 경험을 했다.
그래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에는 진심이 안 보였다. 아마도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것으로 보였다. 사과를 하다 만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것은 나만이 아니었나 보다. 어느 기자가 구체적으로 뭘 사과하시냐고 질문하니 또 정확하지 않은 답변만 했다.
자신이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태도나 말이 아니었다. 진심이 없다 그냥 불리한 상황을 바꿔보려는 술수일 뿐이다.
스스로 반성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 깨우치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 스스로 노력하려 할 때 주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듣기 좋은 말만 들으려 한다면 주변에 간신배만 있을 뿐이다. 쓴소리를 하는 직언을 하는 사람을 가까이 두고 야당의 소리에도 귀 담아 들어야 하는 위치가 대통령이다. 자기편에게만 잘하는 것은 소인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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