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윤석열대통령 대국민담화가 있을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잠자리에 들었다. 뭐 헛소리할 게 뻔해서다. 막 잠이 들려하는데 대학생 아들이 방에서 나와서 계엄령이 선포되었다고 떠드는 바람에 잠에서 깨어났다.
장난해~ 뭔 계엄령, 대통령이 갑자기 죽었어야 계엄령이지 뭔 소리야 했다. 대통령이 쿠데타를 하나! 계엄령이 장난인가! 또 술 처먹었나 별의별 욕을 다했다.
윤대통령은 국회가 우리나라를 전복하려는 절체절명의 위기여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다고 했다. 윤대통령이 똥줄 타나보다 이젠 하다 하다 별짓을 다한다 싶다.
반국가 세력이 국회이고 민주당이라고 말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소리인지 이게 현실인가 이해가 안 간다. 이로 스스로 탄핵으로 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윤석열을 보는 것 같다.
밤새워 뉴스를 지켜보고 국회를 지켜본 국민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다. 대국민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내용도 근거 없는 주장으로 헛소리를 다한 것으로 본다. 뭐 하나 정상인이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
국회에 계엄군이 난입해서 국회에서 계엄령 해지 의결을 하려는 것을 막으려 시도했다. 국회를 해산하지도 군을 장악하지도 못한 상태로 대통령이니까 계엄령 하지한 거라면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다. 국회의장을 체포하거나 이재명 한동훈을 체포하려 한 것이라면 이걸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기자들이 카메라와 유튜브 생방송등 현장의 상황이 그대로 방송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행동을 계엄군도 할 수 없었을 것이고 상식이 있다면 지금 이 시대에 계엄령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군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명령을 받아 출동은 했지만 이 사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두 두려웠을 것이다.
국회는 바로 과반 국회의원을 모아서 계엄해제를 가결시켰다. 190명 참석으로 말이다. 참으로 다행인 상황이다. 몇 시간 뒤 윤석열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2시쯤 잠든 후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윤석열이 비상계엄 해제를 공식 선언했고 9시에 국무회의를 열어서 처리하겠다고 했다.
누가 길에 똥 샀다고 나도 싸야지 한 윤석열 대통령이 되었다. 물론 사람이 싼 똥이 아니라 지나가던 개가 싼 똥을 보고 자기도 싸도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렇게 판단이 흐리고 엉뚱한 행동을 해서야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을까?
국민의 분노를 자극하는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비상계엄 선포의 내용으로는 국민은 납득시킬 수 없을 것이다. 국민의 힘 대표인 한동훈과도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대통령이 뭘 하겠다고 이런 행동을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대통령 내려오면 감옥 할 수밖에 없어서 대통령 영원히 죽을 때까지 하겠다는 독재자가 되려는 것인가 의심스럽다. 민주화가 되고 국민의 뽑은 대통령인데 쿠데타로 대통령이 된 것으로 착각하는 모양이다.
김정은이가 제일 놀랐을 거라고 아들이 SNS의 내용을 읽어주었다. 저런 똘아이가 북침 하면 어떻게 하나 잠을 못 잤을 거라고 한다. 물론 유모다. 한번 웃었다. 세상이 별의별 미친놈을 다 보았지만 이건 역대급이다.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장난한 것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가 싶다. 국민이 심심할 것 같아서 술 먹고 헛소리하고 정신 차리고 바로 해제했다고 하고 웃어넘기자 왜냐 국민은 너그러우니까!
어제 잠을 못 자서 업무 하기도 전에 눈꺼풀이 내려온다. 어떻게 하냐 오늘...,
* 첫 번째 계엄령은 실패했지만 횟수제한이 없는 관계로 오후라도 또 계엄령 선포할 것 같다. 이번에는 국무회의를 통해서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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