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선물 전하기 참 힘들다. 인사할 곳은 많고 돈은 없고 직장에서 추석 잘 보내기도 만만치 않다. 내가 어떤 직장을 다니건 직장이 추구하는 목적을 잘 처리하기 위해 직장은 많은 사람을 고용하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통제할 이유가 생기게 되었고 원칙이 필요해져서 사칙도 만들고 규정과 규칙 등등 마구 만들어 업무에 개인적인 판단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다. 이는 개별적 판단 때문에 생기는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다. 담당자가 교체될 때마다 일관성 없이 집행되는 일들을 싫어하기 때문에 사람이 아니라 원칙이 자리를 지키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사람은 교체되는 부속품으로 취급받게 되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고 아주 슬픈 일이다. 그리고 어제는 너무 사무적이고 차가워져 가는 나를 보았다. 실망이다. 아직도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