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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자극적인 행위를 하는 직원

곰동굴 2023. 8. 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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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들고 반항하고 편 가르고 이런 직원이 아랫사람이라면 후임이라면 정말 힘든 직장생활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네"라고 대답할 간단한 일도 시키면 핑계도 많고, 대답은 안 하고, 후임이 선임에게 지시를 하는 황당은 일을 당한 적이 있을 것이다. 

 

 전에 사무실에 막내가 나르시시스트(성격장애) 자가 있었다. 자기 윗사람이 없는 황당한 사람이라 모두 힘들어했다. 거기에도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 어떤 사람은 혹시 경계성 지능 장애자 아니냐는 소리까지 할 정도로 말을 못 알아 들었다. 

그러니 얼마나 답답했겠는가 하지만 난 그런 사람을 5년 이나 끌고 갔다. 일도 못해, 성격도 나빠, 말귀도 못 알아듣는데 다행히 단순 일만 하는 자리라서 서너 달에 한 번씩 잔소리 왕창해가며 끌고 갔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 이 나르시시스트(성격+인격장애) 권고사직 시켰다. 그 직원과 일하는 게 너무 힘들다는 직원의 요청 때문에 할 수 없이 권고사직을 한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내가 그 사람을 미워서 내보냈다고 생각한다. 아니다. 힘들긴 했어도 잔소리하면 지적하면 고치려고 하기는 했었다. 내 말은 듣는 척을 했지만 다른 직원들에게는 싸움닭같이 차갑게 대했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힘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안 불편했지만 요구가 그러니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너랑 일하기 힘들어하고 사장님이 너랑 일 못하겠다고 하니 나가달라고 말이다. 한 2주 고민하더니 사직서를 들고 떠났다. 물론 대우 잘해서 내 보냈다. 힘들지 않게 속상하지 않게  서운하지 않게 말이다. 

 

 그런데 그 직원이 나가자 남아 있던 직원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숨어 있던 나르시시스트였던 것이다. 나간 직원에게 이상하게 과민 반응을 하기에 에코이스트 인가 했었다. 그런데 본색을 드러냈을 때는 진정한 나르시시스트(성격+인격장애)가 여기 숨어 있었구나 했다. 이 직원은 하루종일 놀면서 4년간 월급을 받았다고 할 만큼 일이 정말 없는 자리에 있던 사람이었고 잉여 인력이었던 사람이라 신경을 못 쓴 거다. 그런데 선임이 은퇴로 나가자 중요한 일이 맡게 되면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에코이스트인 줄 알았던 나르시시스트 

 에코이스트는 남의 감정까지도 자기 감정처럼 읽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나르시시스트(성격장애, 인격장애)의 가스라이팅에 항상 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나르시시스트는 가스라이팅도 하지만 러브파밍도 한다. 남 앞에서 자기가 이용해야 할 사람을 과하게 칭찬을 하면서 자기 사람 만들기에 이용해 먹는다. 그런데 위치가 상사가 아니라면 러브파밍을 하지 못한다. 아랫사람이 없는 직급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러니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고만 노력했으니 인경장애 나르시시스트인 줄 몰랐던 것이다. 

 

 그런데 숨어 있던 나르시시스트가 후임이 생기자 러브파밍을 하는 게 아닌가 별일 아닌데 과하게 칭찬을 하고 난리다. 그래서 처음에는 왜 저러나 했다. 그것도 부서장이 있는 자리에서까지 러브파밍을 마구 했다. 신입을 저렇게 칭찬하면 신입이 자기가 진짜 잘하는 줄 알고 사고 칠 것이 뻔한데 말이다. 하지만 나르시시스트인 줄 몰랐기에 그냥 자기보다 일을 잘하니 그런가 보다 했다. 사실 후임이 나이도 더 많고 경력도 더 있는 사람으로 뽑아 놓았기 때문에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했었다. 결국 얼마가지 않아 둘이서 사고를 치기 시작한다. 일단 사무실 안에서 너무 친한 척을 둘이 한다. 낄낄거리고 웃고 떠들고 다른 사람의 업무가 방해될 정도로 말이다.  

 

 모두 경악을 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선임과 후임이 한통성이 되어서 같이 팀을 구서해서 하극상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모두 이건 뭐지 하면서 처음 당하는 일이라 대책을 못 세우고 시간만 흘러갔다. 사장도 팀장도 부서장도 어찌해야 하는 건지 멍청해졌다. 하지만 선을 너무 넘어버린 사고를 치면서 사장의 입에서 위계질서를 한 번 더 어기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경고를 날리기는 했지만 반응은 '그래서 사장이 뭐 어쩔 수 있는데..,' 하고 나온다. 

 

 나에게 맡겨주면 정리해 줄수 있는데 안 맡겨 준다. 이런 직장 빌런을 대하는 데 망설임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을 모르는 사장 때문에 아주 웃기게 되었다. 경험이 부족한 사장은 자기가 해결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아주 답답한 짓을 하더니 자기는 빠지고 자기에게 피해 안 가게 알아서 처리하란다.

사장도 무시하는 사람들의 간댕이를 키워 놓고 이제 와서 자기만 싹 빠진다. 그래서 오늘부터 내가 나서고 있다. 하고 정말 답답한 사장 때문에 일이 더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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