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 14~ >
우리가 빛이라면 교회는 반짝반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것이다. 이유가 있다. 성경에 우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한 구절이 어디 있냐면 없다. 우리가 아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빛이라 하셨다. 뭐가 다르냐고 할 것이다. 우리는(아무나) 세상의 빛이라 한 것이 아니라 너희는(예수를 따르는 자) 세상의 빛이라고 한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에 다닌다고 모두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는 아니다. 그래서 그 구분이 필요하지만 교회 안에서는 그걸 구분하기는 상당히 여럽다. 자신만은 알것이다. 당신이 빛이라면 계속 아래의 글을 읽으면 된다. 아니라면 시간낭비하는 거니 그냥 나가라
이 구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추종자를 빛으로 비유하신 것이다. 이들이 어두운 세상에서 진리와 사랑을 나타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왜 그런데 빛의 발하지 못하는가
1. 이기적인 신앙 일 때다. 나 중심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나를 위해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 경우다. 복 받기 위해서 교회 다니고 축복받기 위해서 봉사하고 은혜받기 위해서 헌금한다. 온통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이유에서 믿음 생활을 한다. 겉모습은 진짜 믿는 자와 차이가 없으나 이건 가짜 믿음인 것이다.
2. 교회 안에서만 우리 끼리만 모여 있고 세상을 향하지 못하고 두려워서 교회 안으로 꽁꽁 숨어서 사는 사람일 때다. 주변에 온통 믿는 자들 뿐이다. 믿지 않은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 새장에 갖춰 있는 새 같은 수준으로 평생 교회 안에서만 살아서 세상이 두렵다. 교회는 빛이 모여서 발산을 못하게 상자 안에 빛을 가두어 놓은 곳이 되었다.
빛이라는 표현은 선포이고 비유다. 빛은 약하든지 강하든지 어둠에서는 엄청난 능력을 발휘한다. 서울의 도봉산에는 산 정상 근처에 작은 암자가 있다. 그곳까지 전기가 들어온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 암자의 빛이 직선거리 5km 밖의 나의 집에서 북극성만큼 잘 보인다. 빛은 어둠에서는 얼마나 큰 능력을 발휘하는 것인지 모른다. 그래서 성경은 빛인 너희들은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게 하라고 한다.
성경의 다른 번역인 공동번역은 마태복음 5장 14절을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마을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등불을 켜서 됫박으로 덮어두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둔다. 그래야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을 다 밝게 비출 수 있지 않겠느냐? 너희도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어둠을 비추이는 빛으로 부르시고 세상에 그 빛으로 나가며 사람들이 착한 행실을 하는 성도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라는 것이다. 아주 오래된 일이지만 나는 가끔 교회 사무실로 찾아오는 노숙자를 근처 식당에 보내고 그 값을 지불했었다. 어느 날 그 식당주인이 그 식당 앞을 지나가는 나를 보고 "진짜인 것 같아요~"라고 인사를 한 적이 있다. 교회 다니는 진짜라는 말이다. 아마도 그때 난 빛이었나 보다. 산 위에 그리고 등경 위에 놓인 빛 말이다. 아무리 밝은 빛이라 해도 상자로 가려 버린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교회 다니고 예수를 구주로 믿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종교생활 잘하는 게 전부는 아니다. 그건 얼마든지 가짜로 잘할 수 있다. 교회를 시끄럽게 만들고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유도 빛이 아닌 사람들이 그 안에 같이 있기 때문이다. 축복받기 위해, 돈 벌기 위해, 잘 먹고 잘살기 위한 교회 다니는 이지적인 신앙인은 차고도 넘친다. 교회 안에 진짜 믿음을 찾기 어려운 환경을 교회 스스로 만들어 놓고 목사는 예수님의 제자로 성도를 절대 키우지 않고 교회 안에 가두고 사육한다. 그리고 성도를 속이고 스스로를 속이는 삶을 산다.
이걸 깨 보겠다고 여러 사람이 일어났으나 역시 인기가 없다. 왜냐하면 복 주는 하나님이 좋지 ,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따른 삶을 인간들은 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저들에게는 복이나 주는 하나님, 특히 재물을 주는 하나님으로 만족한다. 그게 내가 아닐지라도 간간이 들려오는 재물을 주신 하나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말이다. 언젠가는 내 차례가 오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스스로 재물 복을 못 받는 것은 기도가 부족하고 정성이 부족하고 헌금을 안 해서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교회는 성도의 잘못이라고 해석해 준다. 그럴싸 한 변명이고 그럴싸 한 답변이다. 원래 그런 게 아닌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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