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Church

대화의 주도권을 잡는 방법 / 듣고 질문을 계속 하라

디디대장 2019. 9. 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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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전화를 거는 사람들 미쳤거나 성격 이상자일까? ]  

 상담이 필요하다며 목사를 찾는 전화가 교회로 걸려 왔다. 가끔은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 교회 시비족 또는 교회 다니다 미친 사람 말이다. 정상적인 사람이 아무 교회나 걸어서 상담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경우 다 피하기 바쁘다. 이유는 귀찮은 일이고 효과도 없고 분명 시비를 걸어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구걸을 하거나 둘 중 하나다. 결국 쓰레기 치우는 일인 이것이 나에게 밀려왔다.

[주도권을 빼앗아 대화하는 방법 : 질문하기] 

1. 교회가 왜 그러냐?

  오늘 이 사람도 시작부터 시비다. "교회가 왜 그러냐?"라고 접근하기에 나의 특유의 화법 공격에 들어갔다.

 별 것 아니다. 진심으로 궁금해서 질문을 하면 된다.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상대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끌려다니면서 질문에 답해야 하고 쩔쩔매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상대도 질문을 통해 주도권을 잡고 있는 거다. 그러니 질문을 많이 하면 상대는 무너지게 되어 있다. 

 교인이냐? 어느 교회 다니냐? 뭐가 실망스럽냐? 등등 저쪽이 한 가지 질문하면 난 4~5가지는 질문을 다시 한다.

 "교회가 왜 그러냐?"라는 질문에는 " 한국교회를 말하는 거냐? 세상 모든 교회를 말하는 거냐? 지방 어느 교회를 말하는 거냐? "

 

  "구체적으로 질문해야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는 거다. 한 번도 생각 안 해보고 이런 식으로 질문하면 대부분 교회에서 답 못했을 거다.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없는 질문이다." 맞다고 인정을 하더니 다시 대화의 주제를 돌려서 주도권을 잡으려고 나에게 다시 질문을 한다.

 

  어느 교회 이름을 말하면서 그 목사님은 천국에 커다란 집이 있다고 하더라 했다. 그래서 다시 질문했다. "한국 사람은 커다란 기와집이 좋은 집이라고 표현했을 것이다. 그럼 미국 사람도 천국에 기와집 주냐? 천국도 한류냐? 아니면 한국 사람 가는 천국 따로 있고 미국 사람 가는 천국 따로 있냐? 아프리카 사람은 커다란 좋은 초가집 주고 에스키모는 어름 집 주냐? 꿈이나 환상 중에 천국 갔다 온 게 진짜 천국이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하냐? 그냥 꿈에 보니 좋더라, 꿈(환상)에 보니 천국에 내 집이 크더라고 말하는 거다. 진짜 아니다. 실제 하는 게 아니다. 진실이 아니다. 자랑질하면 "병신" 해야지 "와 대단하다" 하는 게 더 큰 잘못이다. 당신도  천국도 자본주의 사회고 불평등이 존재하고 부자와 가난한 자가 있다고 그 목사처럼 착각하는 것 아니냐? 

 

  대부분 나의 이런 반격에 대답 조차 못한다. 왜냐하면 이런 식의 대화를 한 번도 못해 보았고 주도권을 빼앗겨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매번 자신이 승리했기 때문일 거다.

 그리고 이미 나의 질문을 통해 주도권이 넘어온 걸 눈치 채지 못한것 같았다.  대화의 기술에서 질문자가 주도권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매번 이런 식의 대화에서 승리한 이유도 질문을 자신이 해서라는 걸 모른다. 질문은 주도권을 빼앗아 오기 때문이다.

 

2. 이슬람이나 타 종교를 어떻게 생각하냐?

  주도권에서 밀리니 다시 화제를 바꾸기 위해 질문이 다시 들어왔다.  "이슬람이나 타 종교를 어떻게 생각하냐?" 질문으로 빠져나가려 한다.  이런 질문하면 다른 교회에서는 자기 생각을 말해주고 또 그 대답에 다른 질문하면서 주도권을 빼앗은 거다.

 

 난 바로  치고 나간다. "모른다 왜 모르냐면 성경에서 안 가르쳐 줬다. 모른다는 걸 아는 것처럼 말하는 기독인들이 너무 많다 보니 더 힘들어지는 거다. 누구 건 성경이 말하는 것 외에 것을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러니 난 모른다."

 

 많은 문제가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지 않고 안다고 말해서 생기는 거다. 교만해서 당하는 거다. 겸손하면 안 당한다. 모르는 걸 아는 척하다 보면 거짓말을 하게 되고 거짓말은 자꾸 더 많아지게 되는 거다. 그러다 이단이 되는 거다.

[마무리는 숙제를 내준다] 

 이 사람 전화를 끊고 싶어 한다. 이기지 못하니 재미가 없는 거다. 이대로 보내주면 질문 만들어 다시 나타날 거다.

 내가 바쁘지만 하면서 좀 더 괴롭혀 주었다. 사실은 상담소를 안내해 주었다. 또 연락 오면 "상담소 갔다 왔냐?"로 몰아 세울 거다. 정말로 이 사람은 상담 전문가나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건강가정지원센터 https://www.familynet.or.kr/index.jsp와 삼일교회와 남서울교회에 기독 삼담소가 운영 중이다. 전문 상담사가 없는 교회는 이런 곳을 안내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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