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Church

질문하는 기도 : 응답을 기다리는 기도

디디대장 2019. 10. 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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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고 오랜 믿음 생활을 해서 기도를 잘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문장력과 호소력까지 뛰어나다. 그렇다고 해도 기도 응답을 못 듣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응답 없는 기도는 사실 기도가 아니라 떠든 거다.

 

 항상 기도하는 삶은 주님께 물어보는 거다. "지금 할까요?" "지금 갈까요?" "지금 결정할까요?" 이렇게 기도하는 거다.

 그럼 응답이 들려야 하는데 안 들릴 거다. 아무 말도 안 들려서 내 맘대로 그냥 해 버리거나 "다음에 하자"라고 일을 뒤로 밀어 보았을 거다.

 전자는 내가 결정한 거다 물어보고 성질 급해서 바로 자기 뜻대로 한 거다.  왜 물어본 건지 모르게 말이다.

 후자는 응답을 기다리는 자다. 이제부터는 이런 물음을 했다면 적어도 한나절을 기다려 보기 바란다. 주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기다려 보라는 말이다.

 

 응답을 음성으로 들으려는 사람은 기도를 핸드폰 통화처럼 생각하는 거다. 응답을 결과로 보는 사람은 기도는 카카오톡인 거다. 기다려야 답이 온다. 읽었는지?! 왜 응답을 안 하는지?!  기다리는 거다. 어떤 응답을 하실지 기다리는 믿음이 필요한 거다. 

 

 믿음은 기도하고 응답을 기다리는 삶인 거다.

믿음의 삶이란 내가 결정하던 일을 물어보고 기다린 후 결정하는 거다. 대부분의 고민은 벌써 응답으로 해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교회에서 따로 기도를 가르치지는 않는다.

그래서 유창한 대표기도가 표준이 되어 버렸다. 연설을 하는 것 같을 때도 있고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하고 사람에게 하는 기도를 들을 때도 많다. 

 주기도문이라는 예수님이 가르쳐준 기도가 있다. 그거 외에는 안 가르친다고 보면 맞다.

 금요기도회 같은 한국의 전통은 기도는 특정한 장소, 특정한 시간에 하는 거라고 무의식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거다.

 항상 기도하기는 안 가르치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행동하고 살다. 1주일에 한번 교회 와서 회개하고 다시 아무렇게 살다 다시 교회에 오게 되는 거다.

 

 질문형 기도는 응답을 구하는 기도다.

  응답을 기다리는 기도라니 처음 들어보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간구하는 기도 뭘 주세요 하는 기도만 했다면 말이다.

질문하고 응답을 기다리는 마음은 내 뜻대로가 아니라 좋은 것으로 인도해주실 것을  믿는 믿음이다.

 

 오늘 고민되는 일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 지금 기도하자 "하나님 절 도와주세요? 이 일은 어떻게 결정하는 게 맞는 건가요?  질문하고 기다리자 어떻게 도우시는지 유창한 말로 오래 기도하려 하지 말고 간단하게 질문형 기도를 하자. 되도록 많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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