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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하려고 하면 꼭 실수를 하는 이유가 뭘까?

Didy Leader 2024. 9. 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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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서를 작성하다 보면 오타도 있고 실수도 많이 나온다. 이것처럼 어려운 일이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매번 잘하던 일도 여러 사람이 검수했지만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 일로 대형 사고가 나기도 한다. 그래서 몇 번을 다시 보고 확인을 하지만 이상하게 안 잡히는 오타와 실수가 우리를 괴롭힌다. 

 직무가 운전직이면 길을 잘못 들어왔으면 돌아 나가면 그만이다. 직무가 청소라면 다시 지적받으면 다시 청소하면 되는 일이다. 실수는 바로 잡으면서 나가면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럴 수 없는 직무가 있다.

 문서의 오타나 회계의 오기는 정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자격을 갖춘 사람을 뽑아서 자리에 앉히고 월급도 많이 주어서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방지한다. 물론 실무야 그 아랫사람이 하겠지만 검수는 월급 많이 받는 윗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도 실수는 자주 일어난다. 상사는 실수가 빈번하면 그게 실력이라고 난리를 치지만 사실 실수를 통해 우리는 더욱 잘하게 된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이 몇 사람이 모두 놓치는 실수는 정말 할 말을 잃게 한다. 

 오늘 말하는 것은 전혀 안 틀리던 일을 실수했을 때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안정장치를 했지만 모두 놓치는 경우다. 꼭 이때 잔소리하는 대장은 자기는 책임 없다고 빠진다. 

 오늘 나는 아무도 모르는 문서의 커다란 오타를 발견했다. 4명을 거쳐가면서 아주 많이 검수했지만 모두 발견 못한 어이없는 실수 말이다. 자수하자니 못 발견하고 넘어갈지도 모르는데 굳이 자진신고 할 필요 있나 싶기도 해서 눈치를 하루 종일 보고 있다. 행사에 쓰는 순서지인데 날짜에서 연도가 틀렸다.  중간에 있는 문자라 다들 그냥 모르고 넘어갔다. 

사람의 뇌가 완벽한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하다. 2023년 9월 13일이라고 쓰여 있으면 오타를 발견해야 하는데 그냥 보고 넘어갔기 때문이다. 년도가 틀릴 거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해서 일 것이다. 또 스스로 뇌가 고쳐서 읽기 때문이다. 인쇄를 다시 할 시간도 없이 인쇄물이 뿌려졌다. 행사가 끝나갈 시점에서 워드 파일을 보고 발견했다. 

그래서 모른 척하고 있다. 결과는 나중에 연결해서 더 쓰겠다.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1. 종교의 힘을 빌어서 기도한다.
2. 더 큰 문제가 생겨서 신경 못쓰길 바란다.
3. 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길 바란다. 
4. 스스로를 용납할 수 없어 퇴사하고 이직한다.
5. 문제 이르킬 사람을 저주한다. 

정말 문서는 꼼꼼하게 보고 또 보고 해야 한다.

* 추석이 가까운 시점이라 무사히 넘어갔다. 뭐 사실 그 서류에 나만 실수한 게 아니라 그냥 덮어진 것 같다. 혹시 아냐 일주일 후라도 누가 발견해서 말할지 하여간 보관문서는 모두 고쳐 놓았으니 뭐 따지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다. 좀 넘어갈 것은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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