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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결정을 못내리고 책임도 안 지려하고 지시가 왔다갔다 한다면...,

Didy Leader 2024. 9. 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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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사가 결정을 못 내리고 책임도 안 지려하고 지시가 왔다 갔다 한다면..., 그 위에 상사 또는 대표가 빌런이라는 말이 된다. 보통은 중간 리더인 상사가 무능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겠지만 말이다. 

무능한 상사는 거의 없다 왜냐하면 무능한 사람을 진급시킬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아래서 볼 때 업무능력 부족은 사실 많은 요소를 삭제하고 단순하게 볼 때의 이야기일 뿐이지 절대적인 평가라고 할 수 없다. 경험도 부족하고 능력도 부족한 사람이 평가하는 것은 항상 단면만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장님 욕하는 재미로 회사를 다닌다는데 중간간부를 욕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그것도 못하게 하면 답답해서 어떻게 직장 다니겠는가 싶다. 

그렇다고 신입사원이거나 이직자라면 무능한 상사 찾았다고 자신이 능력 있는 사원이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당신이 판단해야 하는 것 그런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좋은 결과를 도출시켜 승진할 수 있는가 선배를 보고 따라 하기라도 해야 한다는 현실이다.


 오늘도 간식 준비때문에 여직원 두 명이 우왕좌왕하는데 2시간을 넘게 시간 낭비를 하더니 내일 출근할 때 매장으로 바로 가서 주문하고 오겠다는 것이다. 아니 간식 준비하라고 누가 지시했냐니까  이사님이란다. 그래서 알았다고 했다. 지시를 여직원에게 직접 하니 벌어지는 일이니 부서장인 날 무시하니 나도 무시하고 모른 척하기로 했다. 사실 규모가 작아서 그래도 된다. 

 그런데 아침이 되니 또 간식 준비가 결정이 확정이 안된 거라는 말을 한다. 그래서 아니 어제 지시해서 오늘 매장 출근하는데 뭔 소리냐고 하니 이사왈 대표에게 보고를 하고 확정을 안 받았다고 말하는 것이다.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온다. 겨우 회의 간식 준비하는 일에 대표에게까지 보고하고 지시를 다시 받아야 한다면 뭔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은 것이다. 그것도 매달 하는 회의 간식인데 뭘 이렇게 호들갑들을 떠는 건지 참 이해가 안 간다. 

 이런 지시를 한 대표의 지시 능력이 심각하다는게 문제다.
어느 구멍가게 출신인지 몰라도 이 정도 규모의 직장을 운영해 본 적이 없다 보니 대표인데 자기 손을 다 거쳐야 일이 진행되게 하고 있고 거기에 결정을 너무 늦게 내려주고 또 너무 구체적으로 지시를 해서 도저히 그 주문을 맞출 수 없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 못한다고 아랫사람들을 달달 볶는다. 이 정도면 빌런이다. 악당도 이런 악당이 없는 것이다. 

 안 혼나기 위해 지시한 일만 할 것이고 지시한 일은 그냥 비싸고 고급스럽게 하려고만 하지 절대 돈을 아낄 수가 없다. 그러다 혼나면 기분 나쁘니까 이렇게 낭비가 되어도 그냥 한다. 그런데 이렇게 낭비해도 되는 크기의 기업이면 괜찮지만 그게 아니라면 참 힘든 일이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지시를 하는데 그 구체성이 애매모호하다는게 또 문제다. 다시 말해 지시라고 아주 분명하게 그대로 하면 되는데 그것도 아니기 때문에 일을 해 놓아도 자기 마음에 안들었다고 혼을 내려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나중에 마음에 안 들었는데 그때 내가 참아 준거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기준이 자기라는 말이다. 자기가 김정은 인줄 알고 있는 것 같다. 이거 누가 암살 안하나 싶다.

 대표는 품의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알아서 잘해 주세요'면 족하다. "정 마음이 안 들면 좀 더 잘해 주세요" 하면 된다. 이걸 자기 스타일로 뭐든지 결정하려고 하면 지 수준으로 직장 전체를 묶어 놓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 

대표의 수준이 높은데 돈도 없다면 최악일 것이다. 구멍가게 출신이 대기업 회장인 줄 알고 호텔처럼 안되냐고 한다면 미친 것이다. 요즘은 군대도 이러지 않는다고 한다. 

하여간 출근하면서 우왕자왕한 여직원들은 보나 마나 출근해서 기운 다 빠졌다고 일 못한다고 또 너스레를 떨 것이다. 

※ 너스레를 떨다는 말은 수다스럽게 떠벌이거나 정신없이 과장된 말과 몸짓으로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너스레는 겨울철이 되기전에 무나 배추를 흙에다 보관할 때 흙이 무너지지 않게 나뭇가지를 엉성하게 여러 개 걸쳐 놓은 후 그 위에 흙을 덮어서 보관했는데 그때 가 나뭇가지들을 너스레라고 불렸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땅을 파서 함정을 만들 때 먼저 나뭇가지로 지지를 하게 하고 그 위에 낙엽을 덮은 후 흙으로 위장을 할 때 그 나뭇가지를 너스레 하고 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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