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정선 하이원 생에 처음 가본 여름휴가지
난생처음 워터파크에 처음 가보았다. 평생 실내 물놀이장에 대한 인식이 별로인 세대이다 보니 워터파크에 놀려간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갔다. 제주도 여행 계획을 잡고 예약까지 했지만 자녀가 안 간다고 해서 취소하면서 다른 곳에 예약할 시간이 없었다. 올여름휴가는 집에서 에어컨 작동 하면서 배달 음식으로 사육당해 체중만 늘어날 팔자인가 했다.
여기저기 검색하다 보니 알고리즘이 워터파크를 알려주어서 가격도 저렴한 패키지 상품이 보였다. 2인 14만 원이면 1박 2일 숙박과 워터파크 가격 포함이다. 기타 비용으로 교통비(6만 원), 식비(18만 원), 간식비(2만 원), 용품대여료(1.6만 원)가 들어간다. 결과적으로 싼 휴가는 없다는 게 결론이다.
하이원 워터파크
8월 21일(월)~22일(화) 1박 2일로 다녀왔다. 서울에서 무궁화 3시간 10분을 기차를 타고 사북역에 도착하니 택시가 줄지어 서 있었다. 작은 시골역 같은데 뭔가 이동 인구가 많은 것 같았다. 워터파크까지 2.7km 택시비로 5,000원 정도 나온다. 셔틀 1시간에 한대 운영 중인데 당연히 열차 도착하고 셔틀버스 정류장까지 천천히 5분 정도 걸어가서 조금 기다리면 된다.
입구는 엄청난 크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입구부터 뭔가 사람이 많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대중교통으로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워터파크에서 놀려면 체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12시경 워터파크에 도착해서 5시 30분에 나왔는데 집에 와서 하루는 쉬어야 했다.
체력이 바닥이 나서 40도의 온수탕에서 자주 들어가서 쉬었던 것 같다.
특히 파도풀의 파도 높이가 3m이고 중간도 안되어서 거품으로 몽땅 사람을 쓰러 버리는 것 같았다. 파도풀은 아쿠아슈즈나 클록스 샌들은 신어야 발에 상처를 안 입는다. 오후 늦게 되니 발바닥이 아파서 걷기에 힘들었다.
아이랜드 존 / 부메랑고(6인승), 어드벤처(2인승)
놀이기구는 아일랜드존에 입구에서 2인승이요? 4~6인승이요?라고 물어본다. 둘이갔다고 2인승이라고 하면 어드벤처로 올라가게 하는데 좀 시시하다. 그래도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는 곳은 부메랑고이므로 2인이 왔어도 모르는 사람과 같이 타더라도 부메랑고를 추천한다.
https://youtube.com/shorts/V_43PAVLFpM?si=u60vppf9BobOVxCh
유수풀/ 흐르는 물에 파도가 쳐서 재미있는 곳
유수풀은 파도가 칠 때 등만 돌리면 물 먹을 일이 없이 재미있게 여러 바퀴를 돌 수 있다. 저질 체력이라 3바퀴 정도 돌면 힘이 빠져서 나와서 온탕에 가서 쉬어야 했다. 선배 드나 카바니를 안 빌려도 어린아이가 없다면 곳곳에 있는 온탕 가서 쉬다 오면 되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었다. 3바퀴씩 3번 정도 타고 놀았던 것 같다.
집에 돌아와서 하루를 쉬고 나니 또 가고 싶어졌다. 서울에서 제일 가까운 에버랜드의 캘리비안 베이를 가고 싶었지만 역시 체력이 바닥이라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왜 나이 든 사람이 거의 없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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