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는데 기분이 나쁘다.

디디대장 2024. 4. 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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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사실은 중도다 하지만 한 번도 한나라당 이나 국민의 힘 같은 당에 투표해 본 적이 없다. 이유는 난 85학번으로 1987년 6월 항쟁 세대이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어 60살이 다 되어가지만 도저히 보수 같지 않은 보수에 투표하기 싫어서다

. 6.29 선언으로 직선제로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게 되면서 독재자를 몰아낼 수 있었고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사람들을 심판할 수 있었다.

 

난 보수의 멍청함이 싫다. 보수가 왜 멍청하냐고 따진다면 똑똑한 사람도 보수당이 되면 바보짓을 하는 걸 너무 많이 보아서다. 개혁을 외치는 진보는 지키려고 하는 보수의 적수가 못된다. 지금이 좋은데 계속 지금처럼 가자 하는 보수가 매력적일 수 없는 것이다.

 

난 그렇다고 진보가 대단한 일을 해 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아무리 열심히 잘해도 보수에게 정권을 빼앗기면 다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허튼짓을 하기 때문이다.

 

진보다는 개혁할 일이 너무 많았고 기득권 세력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기에 뜻을 접거나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를 거듭해야 했다. 참으로 웃긴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박근혜 탄핵 이후부터였던 것 같다.

 

 평화적 시위인 촛불 집회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으로 끌어내렸지만 이후 보수는 뻣뻣해지기 시작했다. 요즘은 친일을 외치기도 한다. 노인들이 매주 광화문 앞에 모여 데모를 하고 보수를 지지한다. 유튜브에서는 노인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계속 공급하면서 자극적인 정보를 퍼 나르지만 막을 길이 없다.

 

입법부를 뽑는 국회의원 선거를 하면서 행정부를 비판했고  야당이 잘 싸웠다. 결과는 민심은 야당의 손을 들어주었고 야당의 승리했다.  행정부는 입법부의 견제를 받으면서 일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당연한 건데 억울해하는 여당이다. 행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는 행정부를 끊임없이 견제해야한다. 맘대로 하라고 대통령직을 맡긴 게 아니다. 

 

 군사 구테타로 정권을 잡고 흔들던 시대가 가고 민주화 시대가 오면서 정권이 교체되기는 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그냥 스타를 만들어서 분노를 일으키게 하면 대통령 되고 또 그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깎아내리면 야당은 힘 안 들이고 국회의원이 된다.

 

임기가 3년이나 남은 대통령에게 너무 길다.  3년 안에 스타를 하나 또 만들고 대통령에게 탄압받는 인물을 만들면 국민은 또 열광하며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런데 윤대통령은 동시에 두 명을 괴롭히고 있다. 누굴 대통령 만들려고 이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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