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에게 보고를 하면 해결을 해주는 게 아니라 일을 망쳐 놓는다면 이걸 죽여야 하나?
여러분도 아마 이런 일을 앞으로 당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남일이라 무시하지 말고 들었으면 한다.
어디에나 유능한 상사가 있고 무능한 상사가 있다. 그런데 그 판단을 누가 하냐 내가 한다. 내 기준으로 유능과 무능을 계산하는 것이다. 다행히 경력이 오래되고 살아온 세월이 많으면 뭐 그 판단이 별로 안 틀리기 때문에 인정해 줄 수 있지만 직장 생활 15년 내외라면 사람에 대한 평가가 많이 틀린다고 보면 맞다.
억수로 유능해 보이는 사람이 나중에 보면 별로인 경우도 있고 참 무능해 보이고 운이 좋아서 저 자리에 있지 하는데 그 운이 실력인걸 알게 될 때도 있다. 그리고 유능과 무능을 오직 실력으로만 평가하면 안 되는 게 사회생활이다. 누구는 실력보다 아부를 잘하기도 한다.
아부라도 잘하자
난 평생 살아오면서 아부를 해 본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난 항상 별 볼 일 없는 자리에서 죽어라 일 복이 퍼져라 일만 한다. 그런데 가만 지켜보면 아부 잘하는 놈이 항상 승진하고 승승장구한다. 이유는 아부라고 낮추어 말했지만 이 사람은 상사가 뭘 좋아하는지 귀신같이 알고 자신의 비용을 들여서 해결한다. 인맥이 튼튼하니 뭘 좀 잘못해도 넘어가고 조금 잘한 것도 과한 칭찬을 상사가 하는걸 졸 수 있다. 웃기지만 우픈 일이다.
유능한 능력자의 실수
유능한 직원의 특징은 재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게 자기 실력만 믿고 날 뛰기 때문이다. 언제나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미련도 없다. 정말 재수 없다. 하지만 일을 억수로 잘한다. ㅋㅋㅋ
무능한 상사와 마주쳤을 때
문제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 승진을 거듭해서 부서장이나 대표가 되었을 때다. 보고를 하면 해결을 못하는 걸 넘어서 엉뚱한 지시를 하고 더 엉망으로 만든다. 내 상사는 윤성열이 대통령이 된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왔다. 정치에서는 앞으로 3년은 너무 길다라고 하는데 나의 경우 이 상사와는 1년도 너무 길다.
그리고 이 상사의 모습이 윤대통령과 꼭같은 태도를 가지고 있다. 자기가 생각하기에는 아주 능력이 있어서 그 자리에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기가 항상 옳고 틀리지 않는다는 독선이 있다. 그래서 주변에서 일을 너무 못해라고 외쳐도 자기는 너무 잘하고 있다고 판단을 내려버리고 귀를 닫고 눈을 감는다. 뭐지 싶은데 역시나다. 불통일 수밖에 없는 건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대화가 불가능하다.
무능한 상사를 발견했다면 무조건 도망가기 보다는 유능함을 보여서 빨리 상사의 일을 받아서 내 것으로 만들고 이직 준비를 해야 한다. 실력을 키운 다음에는 그 무능한 상사를 피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보통 내가 판단하는 그 무능한 상사는 생명력이 아주 끈질기고 길기 때문에 없애버리려면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그런 손해를 보면서까지 시간 낭비를 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내가 실력이 있을 때 이야기다. 내가 별로 실력이 없다면 그냥 이직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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