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돌아보면 참 똑똑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주변에 똑똑하면서 착한 사람을 발견하면 너무너무 좋고 기분 좋은 일이지만 똑똑하지만 나쁜 사람을 만날 때는 그만큼 피곤하고 힘든 경우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진짜 최악은 똑똑하지도 않으면서 마음까지 나쁜 악인이다.
나는 다행히도 똑똑하지 않다. 그리고 악하지도 않기 때문에 그냥 생긴 대로 착하게 살려고 노력해 왔다.
그런데 내 앞에 어느 날 교만하고 머리 나쁘고 이기적인 사람이 사장으로 왔다.
이 사람은 자기가 똑똑한 줄 안다. 전혀 안 똑똑한데 자기 입으로 자기는 다 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을 무시하기까지 한다. 운이 매우 좋아 낙하산으로 사장으로 온 거다. 그 사정을 여기에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교만하지만 않아도 내가 도울 수 있는데 자기 경험만 알고 조직이 10배가 큰 곳에 왔으면 배우려 해야 하는데 구멍가게 운영 노하우로 큰 조직을 운영하려고 하니 여기저기 문제가 보이는데 자기는 다 생각이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이 사람이 악한 사람이라는 걸 빨리 눈치채어야 했는데 많은 사람들은 그의 허풍에 속을 수밖에 없는 게 원통하다. 결국 견디다 못해 2년 만에 구성원의 80% 로가 스스로 나가버렸다.
그 와중에 사장의 이간질로 직원을 반으로 갈라놓고 그것도 모자라서 중간 리더십을 모두 무시하는 참상을 일으켰다. 하극상이 난발하고 조직이 엉망이 되었다.
누가 사장의 사랑을 더 받는가로 하극상 여직원들끼리 싸우기까지 했다. 결국 그들끼리 사장의 총애를 싸우다. 한쪽이 사표를 던졌다. 그런데 사장은 자기가 지금 잘 해결하고 있다고 자화자찬까지 한다. 물론 이 책임은 중간 리더십이 문제여서라고 주장하고 덮어씌우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지나 싶다. 다른 사람은 다 바보로 안다.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 말이라는 걸 알 것 같다.
새로 뽑은 직원에게는 하극상으로 중간 리더십을 괴롭히라는 비밀지령을 사장이 내리고 이를 받은 신입 직원은 하극상을 하고 착해서 비밀지령을 제대로 못하면 구박하고 외면하다 보니 사장에게 반기를 들고 사직하고 나가는데 여기에 조용히 나가라고 또 수작을 하는데 소문이 어찌 안 나겠나 싶다.
바람이 불면 옷깃을 여미듯이 구박받던 사람들은 더 강해졌다. 그 사람들이 바로 20% 남아 있는 사람들이다.
중간 리더십을 찍어 누르라는 지시를 신입에게 하면 그게 조직 관리가 된다고 생각하는지 참 한심한 리더십이다. 결국 물갈이한다고 그 사람이 제대로 된 진서를 내우고 잘할 수 있을까 싶다.
신입이 일을 잘할 수 없는데 신입 야단치고 가르치려고 하면 신입 편들고 상사들을 오히려 잘못했다고 말할 때 너무 이상하다 싶었지만 하극상을 지시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사장은 나쁜 사람으로 중간리더십을 억울하게 누명을 씌우고 괴롭힌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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