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출퇴근을 감시당하고 있다고 하면
CCTV가 참 많은 대한민국이다. 출근할 때도 버스, 지하철, 인도, 안 찍히는 곳이 없을 정도다. 사무실에 들어오는 동안에도 6번을 더 찍혀야 자리에 앉는다.
특히 금고가 있는 사무실은 24시간 촬영이 된다. 그런데 여직원들이 이걸 문제 삼았다. 부서장이 자기들을 출퇴근을 CCTV로 감시한다고 한 것이다.
그런데 사실이 아니다. 같은 사무실에 같이 앉아 있고 앉아서도 직원들의 행동이 다 보이는 상황인데 CCTV를 통해 자신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말은 오히려 불손한 의도를 들어내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임원은 부서장이 큰 잘못을 한 사람으로 취급을 하더니 전체 CCTV를 관리하던 것을 빼앗아가 버렸다. 임원이 관리하겠다고 말이다. 뭔 능력으로 관리를 할까 싶다. 시설물 및 출입자 관리를 위한 CCTV 설치는 정당한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출퇴근을 감시하려면 바코드를 찍지 왜 CCTV로 하겠나 생각을 못하는 것 같다.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 있는데 CCTV로 직원을 감시한다는 주장을 믿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리고 같은 사무실에 있는데 감시라는 말이 성립한다 생각하는지 기가 막히다.
상사의 관리하에 있을 때 직원이 근무 중임의 기준이 된다. 결론적으로 부서장에 대한 음해에 임원이 가담하고 있다는 증거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기회를 잡아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서장을 치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맞다.
출퇴근 바코드
뭔 같은 사무실에 있고 모니터 다 보이는데 CCTV로 감시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말하는 직원은 오히려 출퇴근 바코드 하잖다. 그래서 내가 반대했다.
바코드는 정말 직원을 감시하고 기록이 남는 것이다. 우리 같은 작은 조직은 그럴 이유가 없다. 생각하기에는 그렇게 하면 자신이 초과 근무한 게 기록에 남아서 수당이라도 더 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감시용이고 미리 허락받지 않은 초과 근무는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거기다 우린 포괄적 수당제를 택하고 있다. 이건 무리 수다을 주고 추가 주당 12시간을 일을 더 시켜도 한 푼도 안 주겠다는 말이다.
따라서 쓰레기 차 피하려다 똥차에 치는 꼴이 된다. 금고이건 현금함이건 그걸 감시하기 위해서 내부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안되기 때문이다.
감시를 받는다고 말하는 직원이 안 수상한가?
감시를 받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사실 뭔 이상한 짓을 하기 때문에 부서장을 음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런 말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남 모르 게 할 행동이 뭐가 있을까? 사무직이 말이다. 비리를 저지를 생각을 안 한다면 말이다. 정말 수상한 것이다.
물론 뉴스에 오르내리는 편의점 점주와 아르바이트 생의 CCTV 논쟁에서는 점부도 심한 사람이 많고 아르바이트생도 심한 사람이 많다 보니 뉴스에 자주 오리 내리는 것 같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무실에 같이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 CCTV로 감시를 받고 있다고 말하는 게 정상인가 판단이 안 써지는지 물어보고 싶다.
상사나 사장이 감시하는 것은 물론 잘못이다. 그렇게 믿지 못할 직원이라면 계속 같이 가면 안 되는 것이다. 손해를 보더라도 권고사직을 하는 게 맞다. 그리고 직원은 감시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윗사람 모르게 해야 할 수상한 짓을 그만두고 성실하게 정성을 다해 근무하길 바란다. 이렇게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면서 서로를 깍까 먹는 짓은 그만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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