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상황이 아닌데 비상상황이라고 하고 위기가 아닌데 위기라고 말하면 믿을 사람이 없으니 그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지만 사실은 대한민국이 생긴 이후 수 없는 거짓말쟁이들이 이 나라를 지배해 왔다. 이들은 맨날 위기고 맨날 남 탓하고 죽이고 했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성공하기를 바라겠는가? 하지만 사람이 똑똑한 것 같지만 우매하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우매하다는 말은 어리석고 몽매하다는 말이다. 자신이 똑똑하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우매하기 때문에 남을 속이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사람은 의외로 똑똑하고 의외로 우매하다.
항상 똑똑할 수 없는 것은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거짓말하기 위해서도 운동을 해야 할 것이다.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무조건 운동부터 하라고 조언한다. 이게 대단히 맞는 말이다. 이유는 어떤 일을 하건 체력이 있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력이 바쳐주어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따라서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운동부터 해야 한다.
거짓말은 어린이가 하는 것이다.
거짓말은 똑똑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는 우매한 짓이다. 왜냐하면 자기가 한 말을 모두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들어낸 이야기를 절대 틀리지 않고 사실처럼 계속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이가 좀 있으면 거짓말을 하는 아이를 금방 알아본다. 물론 나이가 너무 많으면 이런 판단도 못하겠지만 생생한 20~50대까지는 나이가 어린 사람들의 거짓말은 금방 체크되고 확인이 된다.
그런데 나이가 더 들면 이상한 일이 생긴다. 내가 한 말도 기억이 안 난다. 그래서 간혹 놀란다. 내가 그렇게 그때 말했다고 하고 뻔뻔하게 모른 척한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래서 기록이 매우 중요한 나이가 중년 이후라고 생각한다.
중년은 기록으로 살아야 한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기억력이 떨어져서 내가 말한 말도 기억을 못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노인이 뻔뻔하게 지난번에 한말을 한 적이 없다고 우기면 바로 따지지 않고 인정하고 과거의 한말로 노인인 어른에게 따지지 않는다. 기억도 못할 사람에게 그 사람이 한 말 말해 봐야 나에게 화만내기 때문이다. 노인은 거짓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기억을 못 하는 것이다.
그래서 중년의 나이부터 기록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남을 이기거나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무기로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혜로 쓰기 위해 기록하는 것이다. 나를 위해 기록해야 그 진가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기록도 어느 날에는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내가 사는 동안 기록은 소중한 추억이고 내가 기록한 글은 나에게 다시 되돌아와서 일깨워 줄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아는 것도 국가의 기록물부터 개인의 기록들 때문이다. 많은 기록이 오래 보전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요즘처럼 거짓말까지 기록하는 세상에서는 진실을 판별하는 게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AI의 등장으로 거짓말을 판별하기도 더욱 쉬워졌다. 조금만 검색하고 물어보고 찾아보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게을러서 이런 노력조차 안 한다면 오해하다 죽을 것이다.
오해하다 죽어라
오래전 일이다. 난 오해를 받아서 해명하지 않는다. 이유는 이길 수는 없어도 진실을 모르고 죽게 두는 것이 가장 큰 복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난 오해하고 죽는 게 제일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오해해서 미워하다 죽는 것, 사실이 아닌 걸 믿다가 죽는 것, 누군가에게 속아서 평생을 살다 죽는 것 이런 게 가장 큰 벌이라고 생각한다.
진실을 모르고 죽는 것, 그게 제일 큰 아픔이라고 생각한다. 죽으면 그만이지 뭐? 뭐가 억울하고, 뭐가 불쌍하고, 뭐가 복수냐고 하는 분들에게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나 난감하다. 그게 안 고통스럽다니 이해가 오히려 내가 안 간다.
그래서 거짓말은 아주 좋지 않은 습관이고 나쁜 짓이라고 생각한다. 거짓으로 남을 속이고 그 사람은 그 거짓 말를 믿고 살다 죽는다면 얼마나 억울하고 불쌍한지 말로 표현이 안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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