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장모님이 집을 지방에 하나 샀단다. 그런데 돈 좀 있냐고 하신다. 부동산의 거품은 꺼질것인데 왜 막차를 탄걸까?

Didy Leader 2010. 8. 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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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모님이 친구분 셋이서 돈을 모아 전세 끼고 집을 하나 사 놓았단다. 막차 탄거다. 그런데 이 집을 처남을 위해서 사주고 싶단다. 돈도 없으면서 말이다. 

 
 두 사람은 빨리 팔아서 빼자고 하는데 장모님은 반드시 오를거니까. 자신이 아주 가지겠단다. 그런데 돈이 모자른다고 돈을 대출 받아서 꾸어 달란다. 
 
 아내는 내 핑계를 대면서 거절했단다. 나만 나쁜 놈 된거다.  물론 난 대출 얻어서 돈 꾸어줄 생각은 전혀 없다. 자기가 사는 집으로 이런 장난하는건 망하는 지름 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젠 장모님 얼굴을 어떻게 보나 걱정이다. 있는 돈을 꾸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꾸어 달라니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 대출금의 이자도 내기 힘들 판이니 말이다. 겨우 먹고 사는 형편에 쥐꼬리 월급인데 이자에다 대출금까지 물어 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이거 무서운 일이다. 
 
 보통 이런 경우 반드시 집값이 오를거라고 자기도 모르게 말해 버리게 된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그걸 믿기까지 하고 자신감으로 이성을 잃어버리는게 일반적이다. 
 
 다시 말해 일이 이상하게 되어서 집값이 오르기라도 하는 날에는 난 죽일 놈 되는것이다. 장모님은 장인 어른도 못말린다. 제발 여자분들 이런짓 하지 마세요.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한게 아니거든요. 
 
  자신만 망하는게 아니라 딸네 집까지 어렵게 만들수 있거든요. 
 
 "부동산 거품은 꺼지게 되어있고 시기가 다가 오고 있지만 아직도 그걸 거부하고 싶은 심정으로 이성을 잃으면 안되는겁니다"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꾸어주기 싫으면 말것이지 뭔 잔소리냐고 할것 같다. 
 
 이젠 부동산 거품의 충격을 어떻게 덜 받을 것인가에 대비하는게 현명한 싯점이다. 자꾸 아직 아니다라고 말하는건 이상행동에 불과한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쯤이나 바뀐 후 일시적으로 조금 오를 것이다. 그 나머지는 마구 떨어질 것이 뻔한거다. 
 
부동산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싼건 사실 자본주의의 장난인데 말이다. 
 
 통일은 반드시 오는데 그 시기가 언제냐에 문제인 것 처럼 부동산 거품은 꺼지는건 기정 사실인거다. 부동산 거품의 충격에 대비해야 하고 통일의 충격에 대비해야하는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의 문제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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