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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도 굶고 출근해서 점심도 못 먹고 2시쯤 되어서 집에 왔다. 집에 와서 아점을 먹은 아내에게 " 밥 좀 주라" 하니 " 짬뽕시켜 줄까 하는거다.", "뭐든지... 빨리..."라고 외쳤다.
"삼선 짬뽕 한그릇이요 !" 하는데 내가 옆에서 들어도 왕재수 목소리 우리 아내.. 가래침이라도 빼어서 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면서 한그릇을 사이 좋게 나누어 먹었다.
아내가 너무 많이 먹어서 할수 없이 밥솥의 밥을 가져다 국물에 넣고 국물까지 싹 다 마셔 버렸는데 단무지 그릇 위의 국에 옆에 거문 이물질이 보인다. 방금전 바퀴벌레 뒷다리 같은게 보여서 설마 새우다리일꺼야 하고 넘긴 상태라 유심히 보니 똥파리다.
중국요리집(중국집)에서 일부러 잡아다 넣은건가? 똥파리..,
점심 다 지나 2~4시 사이에 중국집에 주문하는거 아니라고 아내에게 그렇게 말을 해 주었지만 무시하더니 그 시간 때가 중국집 종업원들 밥먹거나 쉬거나 하는 시간이니까 그시간에 주문하면 나쁜놈들은 먹는 음식에 장난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결국 이런일이 주말에 생긴거다. 전화를 걸어서 따지자니 이미 국물까지 삭 먹은 상태...
파리가 왜 짬뽕국물에 빠져 죽은걸까.., 이 녀석에게 물어 보고 싶다.. " 너 왜 그런거니 살기 힘들었니.. 배가 고파서니.., 왜........? "
짱뽕에 빠져 죽은 똥파리가 그것도 왜 한그릇 시킨 내 그릇에 담겨 온건지 우연치고는 참 재수 없다. 실수가 아닐수도 ..,
미리 발견했더라면 손가락으로 견져내서 배달해 줄것이지...발견도 못한걸 보면 오래전에 죽어서 짬뽕 국물속에 잠들어 있었나 보다....
오늘도 여기저기서 죽어가는 똥파리의 죽음을 보면서 내 입속에 들어가지 않고 나타나준 녀석에게 감사해야 할 판이다....
발견하지 못했다면 짬뽕국물 맛이 끝내주는데 잘 먹었다 하고 아마 기분 좋게 낮잠이라고 잤을겁니다. 이렇게 글 안썼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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