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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믿음과 진짜 믿음 ⑤ / 다는 아니니라

디디대장 2023. 7. 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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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믿음과 진짜 믿음 ⑤ / 다는 아니니라

 멀리 떠나거나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할 때  이렇게 말해도 될까? 고민이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다는 아닙니다 " 

물론 체면과 이미지를 위해서 정말로 이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과의 관계에 모두가 다 좋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떠나는 마당에 이런 말로 뒤끝 있는 사람 되고 싶지 않아서다.

 오해도 있고 의견 차이도 있고 다툼도 있고 무례함도 있는 게 사람들 사이에 흔한 일이기 때문이다. 대화로 풀면서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살아가지만 어떤 경우는 대화조차 안 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보통은 앞에 말만 하게 된다. "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중 아래 구절처럼 "다는 아니니라",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한번 듣고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가슴으로 이해하는 차이가 있다. 

 

요한복음 13장 10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그들 중에 슬프게도 예수를 판 제자가 있었다 

 

마태복음 7장 21절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예수님이 온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드는 순간이다. 설명을 조금 하자면 하나님과 예수님의 뜻은 변함이 없으시다. 

 

 그런데 왜 다는 아닐까 의문이 생긴다. 모두가 아니라는 말은 평가가 있다는 말이다. 교회에서는 이걸 심판이라고 말한다. 무엇에 대한 평가이냐면 믿음에 대한 평가이다.  믿음은 복음 즉, 하나님께서 구원을 주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느냐는 말이다. 

그런데 교회에 나오고 주일을 지키고, 헌금을 하고, 봉사를 하지만 교회 생활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면 이런 사람에게 믿음이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목욕을 하여 온몸이 깨끗하며 주여 주여 외치지만 구원이 없는 가짜 믿음으로 염소와 같고 이리 와 같으며 거짓 선지자와 같다면  평가되고 심판받게 될 것이다.

 

가짜 믿음이란 예수를 입으로 구세주로 믿는다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결과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는 사람을 말한다. 보통은 교회 잘 나가고 헌금 생활 잘하고 봉사 잘하면 열매라고 생각하고 인정해 왔었다. 그런데 그렇게 행하면서 가짜가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열매는 그런 게 아니라는 뜻이다. 종교생활 잘하는 게 열매가 아니라는 말이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할 것이다. 위에 마태복음에도 쓰여 있는 말이다. 마태복음 7장에 열매로 그들을 안다고 하신 말도 있다. 마태복음 7장에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양의 옷을 입고 속이고 노략질하는 이리다'라고 말한다. 

 

마태복음 7장 20절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하나님의 자녀는 종교생활을 잘하는 취미 수준이거나 교회가 적성에 맞아서 잘 다니는 걸 말하는 게 아니라 믿음의 증거가 나타나는 삶,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아는 삶을 말한다. 무조건 착하거나 무지할 만큼 신앙적인 태도를 말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신의 뜻을 따르는 자를 말한다. 아주 어렵고 구름 잡는 소리로 들릴 것이다.

 

다는 아니니라

다행스럽게도 '다는 아니니라' 이 말은 대부분은 맞다는 말이다. 예외인 한두 명에 집중하면 한 없이 어려워지는 게 믿음 생활이다. 중간만 해도 적당히만 해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라는 말이다. 거짓 선지자나 이리를 구분해야 하지만 너무 애쓸 필요는 없다. 

욕심이 과한 사람, 완벽주의 적 신앙인에게서 오히려 날카롭고 잔인한 면이 보이는 이유는 과한 마음이 오히려 거짓된 믿음과 양의 탈을 쓴 이리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런 사람중에는 목사도 있고 장로도 있고 권사도 있고 집사도 있다.

 

적당한 믿음으로도 다는 아니니라 안에 들어갈 수 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대부분의 사람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간혹 주일을 빼먹으면 큰일 날 것처럼 오두방정을 떨거나 십일조 빼먹으면 벌 받을 것처럼 생각하거나 봉사 안 하면 잘못된 사람 취급받을까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믿음을 통해 자유한다면 교회 안에 갇혀서 새장 안에 새 처럼 풀어주어도 살지 못하는 비참한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만 교회 건물에 가두는 게 아니라 자신도 교회 안에 가두고 성도들도 교회 안에서 못 벗어나게 하는 미련한 목사를 따라서는 안된다.

 

하지만 가짜 믿음을 심고 가두는 목사를 구분할 수있는 수준은 되어야 한다. 더욱이 이단에 빠지는 미련함도 마찬가지다. 믿음에는 나의 욕심이 없어야 하고 기도와 성령충만 이런 말에 현혹되어서도 안되고 인과응보적인 믿음을 말하는 목사를 피해야 한다. 내가 뭘 잘해야 복 받는다는 싸구려 믿음은 다 가짜다. 우리가 뭘 해서 자격을 갖추어서 받는 거라면 내가 잘나서 받은 거니 고마울 것도 없다.

 

성경의 지식이 오히려 독이 되거나 신앙생활의 완벽주의가 악이 되는 경우는 참으로 많다.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다.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에 못 박힌 한 강도의 고백처럼 종교생활이 엉망이라 해도 남을 미워하거나 조롱하지만 않아도 낙원, 천국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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