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는 헌금을 너희들 맘대로 함부로 쓰지 마라
난 교회 안 깊숙한 곳에서 오랜 세월 일해온 사람으로 그동안 여러 교회와 장로와 목사들이 내가 낸 헌금을 어떻게 사용해 왔는지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그리고 여러분이 들으면 실망할 일이 너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아마도 이 말을 들으면 헌금 내기 싫어질 것이다.
하나님에 드린 헌금을 교회에 중직인 담임목사와 장로들이 얼마나 함부로 대하고 쓰고 있는지 그 수준이 더럽기까지 하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오늘부터 교회에 헌금 내지 마라.
그 낼 돈으로 착한 일을 해라 그냥 그게 더 기독교적이고 성경적이고 훌륭한 예수의 제자로 사는 것이 될 것이다. 주변에 베풀면서 살아라. 축의금이나 부의금도 좀 더 더 내고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을 만나면 적극적으로 돈을 써서 도와줘라 그게 헌금 생활이 되면 된다.
오히려 교인들은 착한 일은 교회에 헌금한 그 돈으로 교회가 알아서 할 것이라 믿고 자신의 교회에 다니고 헌금하는 것을 아주 자랑스러워한다. 어떻게 보면 귀찮아서 돈으로 때운 것이다. 믿음 생활을 귀찮아서 안 하고 돈을 내는 것으로 다한 거라는 말이다. 돈이 많아진 교회는 흥청망청 돈을 소비하게 된다. 그런 교회가 얼마나 있냐고 할 것 같은데 사실 돈이 많지 않으면 대출을 해서라도 그렇게 하는 교회가 대부분이다. 겉으로는 항상 긴축이라고 하겠지만 말이다.
여러분이 교회의 중직을 포기하고 교회 중심적인 삶에서 예수의 제자로 세상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교회는 기업이 아니다. 비영리 단체로 순수하게 헌금을 자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여러분이 강요받아서 내는 의무 헌금인 십일조와 월정금 같은 돈의 수입의 70~80% 이상을 차지하고 이 돈은 대부분 직분자 가족들이 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직분을 얻으려면 헌금 생활을 잘하는지 확인 후 직분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이 돈을 낸다는 것은 그만큼 애정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그리고 나머지는 성도분들이 정말 어딘가를 돕고 싶어서 내는 특별 헌금이나 절기헌금 부활절과 성탄절 그리고 부흥회 헌금일 것이다.
여러분들에게 오늘 말하고 싶은 것은 목사의 금전에 대한 태도가 아니고 중직자들의 잘못된 경영방침에 대한 것도 아니다.
단지 앞으로 우리가 정말 교회가 투명하고 깨끗하게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첫째 담임목사의 헌금 접근을 막아야 한다. 규정에 넣어서 재정은 담당부서가 알아서 하도록 해야 한다. 이걸 자꾸 개입하려는 의도를 가진 담임목사는 그냥 삯꾼이라고 보면 맞다. 담임목사가 할 일은 바른 교훈을 위해서 매일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이다. 돈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뭐 재정을 알아야 한다고 하면서 말하겠지만 실제로 관여하는 교회를 보면 결국 사례비 인상을 요구하고 항목 만들어 담임목사 주머니를 불리는 추가 비용 지급을 할 뿐이다.
둘째 담임목사 사례비는 투명하게 해서 모든 성도가 다 알 정도는 되어야 목사가 바르게 자신의 직분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이렇게 담임목사에게 잔인하게 매정하게 대해야 하냐면 목사의 자리는 한 치의 의심조차 받지 않도록 지켜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록 가난해 질지라도 말이다. 교회가 부자인데 담임목사가 가난한 교회는 현재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다. 담임 목사는 유튜버가 아니다. 설교라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많은 구독자를 모아서 수입을 창출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말이다.
셋째 공동의회(당회)나 제직회(임원회)의 회계자료의 투명성을 요구해야 한다. 회계장부를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처리하지 않고 항목을 바꾸어서 지급되는 사례비 아닌 사례비를 모두 투명하게 하고 실비로 처리하지 않는 지급되는 돈을 감시해야 한다. 특히 불필요한 곳에 재정이 낭비되는 것을 발견하면 그냥 넘어가주면 안 된다. 감사가 제대로 감사하지 않고 넘어가면 방만한 운영은 계속 커져만 갈 뿐이다.
돈을 사랑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이유가 있는데 돈 많이 벌어서 헌금하자고 하는 설교를 들어야 한다면 그리고 헌금 많이 했더니 부자 되었다는 믿음을 심어주어서야 어디 그걸 교회라고 부르고 목사라고 부를 수 있을까 걱정이다 걱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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