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Church

교회 직원은 근로자인가? 근로자이면서 직분자라니..,

디디대장 2022. 1. 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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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터인가 교회 직원은 사역자에서 근로자가 되었다.

 이 말은 전에는 근로자가 아니라 종교인으로 분류되어 노동자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말이다. 세월이 흘러서 근로기준법도 강화되고 인식이 바뀌면서 교회 직원들도 자신이 근로자라고 인식하게 되었고 실제로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던 상황이었던 2007년도쯤 퇴사한 직원들에 근로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노동청에 진정을 내게 되고 이기면서 근로자라는 인식이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그 전에도 대형교회에서는 믿지 않는 직원을 채용해야 했고 따라서 근로자 대우를 해왔지만 중소교회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아직도 근로자가 아닌 사역자로 죽도록 충성만을 강요받고 있다. 

 

  많은 교회 직원에서 아직도 5인 이하의 열악한 조건의 교회에서는 근무시간이 추가되어도 수당도 못 받고 추가 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은 근로기준법이 5인 이하를 지켜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4대보험도 안 들어주는 교회가 많았지만 이젠 의무 가입이다. 종교인인 목사들도 2대 보험으로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은 가입해 야 한다. 종교인도 세금을 내야 하고 이렇게 바뀌었으니 당연히 직원이 근로자로서 보호를 받는  시대가 된 거다. 

하지만 대부부는 교회 직원은 직분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중 구조에 빠져 있다.

 

 근로자로서의 일과 직분자로서의 무료 봉사자의 일

 이 업무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는 게 문제다 보니 혼란을 거듭하다. 이젠 교회 직원에게 직분자로서의 봉사의 일을 주문하지 않는 분위기까지 와 있다. 모든 교회가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이기도 하다.

 구분이 모호하므로 그냥 근로자로 보는 게 많은 문제를 안고 가는 것보다 깔끔하다. 섞여 버리면 여기저기 혼란만 가중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근로자로만 인정하는 분위기까지 된 교회도 있으나 이건 일부 대형교회 수준이고 아직도 대부분은 근로자인지 직분자인지 구분도 안 가는 선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 교회는 근로자로만 인식하고 대우하는 교회이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이 교회의 너그러움을 이용한 을질이 극에 달한다. 점심시간 1시간 간은  11시 30분~12시 30분까지 였지만 실제로는 1시는 되어야 들어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걸 바로잡기가 쉽지 않은 거다. 근로자 대우를 받으려면 근로자처럼 일해야 하는데 일은 그만큼 안 하면서 대우만 받으려는 을지를 시작한 거다.

 

 이런 작은 문제부터 갈등이 생기는 거다. 결국 이런 갈등의 원인 제공자는 근로자와 사용자이다. 결과도 나빠서 결국 몇 년 안에 근로자가 퇴사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작은 일부터 막아야 한다는 걸 직장 생활에서 못 배운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무슨 일이건 작은 것을 놓치다 보면 큰 사고로 가기 마련이다. 

 

 왜 전에는 1시간 30분 휴식 시간 주더니 이젠 1시간 이냐고 질문이 아니라 따진다. 그동안 월급도 계속 올려주고 복리후생도 더 좋게 개선해 주었지만 그럼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데 권리만 찾는다.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매년 10만 원 이상 봉급을 인상해주었는데 진짜 뻔뻔한 거다.

 그래서 그냥 근로기준 법대로 하는 것뿐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

 

 물론 근로기준법은 그 이하로 주면 안 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4시간 근무에 30분 휴식은 지키라는 말이다. 더 휴식 시간을 주지 말라는 말도 아니다. 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업무에 지장이 많으므로 사무직은 보통 점심  사실 중간중간 알아서 쉬는 걸 막은 적도 없다. 이 말은 직원은 많고 일은 없다는 소리로 관리자에게 들리는 걸 모르나 보다.

 쉬라 해도 쉴 시간이 없고 점심도 빨리 먹고 들어와 바로 일해야지 겨우 퇴근 시간으로 맞춰 일을 끝낼 수 있는데.., 일을 안 한다는 소리밖에 안 된다. 출근 시간 1~2 시간 전에 나와 일하는 나로서는 기가 막힌 소리인 거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좋다 제발 휴식 시간을 더 받기 위해서라면 따지지 말자 따지면 나도 따져야 하고 그럼 서로 비참해지는 거다. 그냥  "더 주시면 안 될까요?" 요청해라 권리만 주장하고 일은 열심히 안 하면 절대 승진 못하고 월급도 동결인 거다.

 

 교회 직원은 조금 더 일하려 하고 관리자는 일찍 들어가라고 하는 분위기가 되려면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아야 한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은 기독인에게 기본적인 삶이다. 물론 이걸 악용하려는 사용자가 없을 때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교회는 수준이 되는데 직원들이 그런 수준이 안된다면 잔소리 들어가면서 이기적인 인간으로 자기 주장을 할 수밖에 없는 거다.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의무를 다하는 정신이 없다면  어딜 가나 인정 못 받고 일도 못 배우는 거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나의 억울함과 형편을 돌보신다는 것을 모르고 경험하지 못한다면 죽은 신앙일 수밖에 없는 거다. 

 

 자신의 신앙이 죽어있냐? 살아 있냐?는 아는 방법은 "내가 뭐 좀 손해 보아도 괜찮아" 하는 마음이 있다면 살아 있는 신앙인 거다. 주님의 아시니 다 갚아 주신다는 것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한 번도 손해  본 일을 안 한 깍쟁이 일거다.

 

 깍쟁이의 유래는 서울의 땅꾼과 뱀장수를 일컫는 말이었다. 청계천 다리 밑이나 개울가에 움막을 짓고 살며, 엄격한 집단생활을 하면서 저잣거리에서 어리숙한 사람을 속이기도 했다고 한다. 거지를 부르는 말로 쓰여 '거지 깍쟁이'라는 말이 있다.

 

오늘 그래서 기도합니다.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희가 세상 사람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억울해하고 부족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는 돌보아주시는 하나님이 계시니 세상의 사람들과 같이 않다는 걸 자주 잊고 살아갑니다.

 저희에게는 우연히 일어나는 삶은 하나도 없음을 알고 고백합니다.

 이 자리에 있는 것도 누구 하나 우연히 있는 사람이 없고 돌아보면 주님의 은혜로 살아왔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받은 은혜를 알지 못하거나 욕심이 과하여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않도록 사탄의 유혹에 빠져 불행한 결과를 만들지 않도록 보호하여 주옵소서.

 

 지금도 살아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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