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Church

상사와의 싸움은 100% 지는 싸움입니다.

디디대장 2022. 1. 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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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교회 안에서의 갈등 이야기다.  교회 안에도 싸움이 있다. 세상에나 할 거다. 산속의 절에도 있고 성당에도 싸움은 있다. 호모 사피엔스인 인간은 동족에 대한  전투 본능이 있게 만들어진 동물이라 그런가 보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는 싸움이 항상 일어난다.

 

 다행이 요즘은 싸움이 신체적 접촉으로 가지 않도록 법으로 보호를 하고 있어 정신 나간 상태 아니면 크게 싸우는 경우 보다는 말다툼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이젠 말 한마디에 울고 웃는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생기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직장으로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직장 상사가 목사와 장로다.  그리고 직원들간에도 지위가 높은 사람이 있다. 직원 중 직위가 가장 높은 나는 중간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기가 일수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교회 안에는 세상에도 없는 괴심죄로 자리를 내려놓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주로 사무장과 장로와의 마찰이다. 

 

부당해고 사례

 얼마 전 아는 교회 사무장이 장로에게 근로기준법을 잘 지키도록 이야기하다 사무장 자리가 사라졌다고 퇴사하라는 권고 사직을 당했다. 구조 조정이라는 핑계다. 뭔 구조조정이 사무장 자리를 없애는 건지 참 이해가 안 간다. 보통은 밑에 조직을 줄이는데 머리를 날린 거다. 

 다행이 다른 교회 사무장 자리로 이직을 할 수 있어서 겨우 위기를 면한 경우도 있었다.

 

직장내 괴롭힘

 소위 갑질도 이런 갑질이 없다고 말하지만 분명하게 말하면 이건 갑질이 아니다. 구조 조정일뿐이다. 갑질인 직장내 괴롭힘은 아래와 같은 경우에 해당이 된다. 자기가 기분 나쁘다고 갑질이 아니라는 걸 직원들이 알아야 한다. 

 

<고용 노동부가 정리한 직장내 괴롭힘 유형(갑질)>
 + 지위와 관계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는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예> · 개인사 소문 내기,
         · 음주·흡연·회식 강요, 
         · 욕설, 폭언, 
         · 다른 사람 앞에서 모욕감을 주는 언행, 
         · 정당한 이유 없이 연차 못쓰게 하기, 
         · 지나친 감시 등이 있다.\

 

 괴심죄

 그래서  교회의 사무장들 사이에는 절대 장로와 말다툼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근무한다.  이유는 싸워서 이겨도 장로에게 보복당하고 지면 그냥 끝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지위를 이용한 싸움에서 내가 맞고 정당하다 해도 이긴 게 이긴 게 아닌 게 되기 때문이다.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 안에 이런 장로들의 지위를 이용한 괴롭힘이 끝이 없다.

 

 특히 사무장을 다른 직원들 앞에서 장로가 사실이 아닌 말로 몰아 붙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것이 명백히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되지만 가해자를 처벌하는 항목이 없으므로 사용자인 담임 목사만 곤혹을 치르게 되어 있다는 게 문제다. 이럴 때는 담임목사도 참 어떻게 해 줄 수 없을 때가 있는 거다. 뭘 어떡해 "장로님들 사실이 아닌 말로 직원 괴롭히면 직장내 괴롭힘으로 교회가 과태료 냅니다" 해야한다.

 

허위사실 유포와 날조된 진실

 난 허위 사실 유포를 많이 당하다 보니 일상이 된것 같다. 하지만 잘 참아 왔고 잘 해결해 왔다. 이럴때는 반응하지 않아야한다. 행동하지 않으면 이긴다. 해명하겠다고 여기저기 이야기하지 말고  입 다물고 가만있으면 된다.

 

 이 경험을 통해 아래 직원들과 안 싸우려 한다. 이유는 내가 지위가 높은 상태이므로 싸움의 상대가 안되기 때문이다. 이 싸움에서는 내가 갑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툼이 있는 경우 직원들이 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억울해서 있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상사와의 싸움

  의지하고 보살펴 주어야 하는 자리인데 그 사람과 다툼을 했다는 것은 관계가 완전히 깨어진 상태이가 되기 때문이다.

 얼마나 억울할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왜냐하면 별 이야기 아니라 해도 상처받기 쉬운 현대 사회이기 때문이다.

 

 나도 수없이 당하는 일이지만 나도 모르게 심한 소리가 나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서 나도 모르게 직원들에게 3마디 이상 하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한다. 잔소리는 하지 않고 있다.  세 마디가 넘어가면 잔소리가 되고 직원을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유언비어하는 장로

 하지만 이렇게 행동해 왔지만 얼마 전에 용역회사 직원인 경비가 계약 만료로 교체되면서 사무장이 갑질을 했다는 헛소문을 내고 퍼 나르는 사람과  사실 확인도 않은 일부 장로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

  사실 경비들에게 잘해주었는데 근무 태만이라 교체 요청하라는 걸 1년 넘게 막아가며 기회를 주고 기다려 주었지만 결국은 교체하게 된 건데 한마디도 그들에게 나쁜 말을 한 적이 없는데.... 용역회사 본사 직원이 방문해 일 제대로 하라고 한 게 전부지만 계약 만료로 퇴출되는게 갑질이고 내가 지시해서 한 것이고 그게 갑질이라는 식이다. 은혜를 원수로 삼은거다. 이런 배신을 당하기 때문에 용역회사 사람들에게 잘해 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생각만 그렇다. 또 불리해지만 배신하고 없는 말 할 사람들이다.

 

갑직인가? 을질인가? 

  일을 제대로 못해서 항의가 계속 들어오니 당연히  용역 업체에 문제 해결을 요청한 것뿐인데 요즘은 갑질 못지 않게 을지도 엄청난 것 같다. 

 

호모사피엔스의 싸움 본능

호모 사피엔스인 인간은 끊임없이 싸운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호모 사피엔스의 싸움에서 우리가 진 것처럼 상사와의 다툼에는 승리할 수 없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지는 게 이기는 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거다. 지면 이긴다.

왜냐하면 상사는 다 알고 있다. 미안해서 나중에 잘해줄거니 당장 이기려고 하는 사람은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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