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를 안 따르는 직원
함흥차사라는 말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고향으로 화가 나서 가버린 후 임금 태종 이방원이 옥세를 돌려달라고 관료를 보냈는데 그 관료를 이성계가 보내면 죽이기를 반복해서 생긴 말이 함흥차사다. 그때 보낸 직책이 차사였기 때문이다. 보내기만 하면 뭔 소식이 없다는 의미다.
뭐 시켜서 보냈는데 한참이 지나도 캄캄 무소식이 된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 함흥차사다.
직장 안에서 뭘 지시를 하면 대답은 잘하는데 하나도 안 하는 직원이 어느 직장에나 있을 것이다. 바빠서 까먹었나 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사실 이건 무능력하거나 일부러 안 하는 것이다.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요" 이런 변명도 한두 번이고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경력이 쌓이고도 꼼꼼하지 못하거나 일 처리 능력이 부족한 경우라면 지적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일부러 안 하는 거라면 불만이 가득한 사람인 것이다. 월급에 대한 불만, 지시에 대한 불만, 사람에 대한 불만등 온통 삶이 불만 덩어리다.
그래서 이런 사람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나 고민이다. 못되게 대해야 하나 지적질하고 잔소리해야 하나 하다 아니다. 그런다고 사람이 변하냐? 그냥 잘해주어야겠다 싶다. 자신도 알 것이다 능력 부족을 알게 되면 스스로 떠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 기다리면 된다.
누구나 지시를 받고 일하는 자리는 힘들다.
회사에서 안 힘든 사람이 하나 있다. 그건 대표다. 누구의 지시도 안 받고 지시만 하고 보고만 받기 때문이다. 물론 지시를 해본 위치에 있어보면 누구에게 지시를 해서 뭘 하려면 아주 답답하다. 특히 실무 경험이 많은 상사의 경우 그냥 내가 해버리면 30분이면 해치울 일도 지시를 내리면 하루나 이틀이 걸리고 그것도 수정을 또 지시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짜증스러운 것이다. 지시자는 이런 기다림을 알고 참고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지시를 받는 사람은 사상의 의도를 정확히 모를 수밖에 없으니 업무를 처리해도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고 수정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상사는 지시를 할 때 상대에 따라서 어느 정도로 주문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지시를 해야 한다.
제일 힘든 상사는 자세히 지시하지 않고 자꾸 여러 번 수정 작업을 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경력이 쌓이고 세월이 흘러도 이 모양이면 보직을 변경해 주어야 한다. 전혀 소질이 없는 일을 맡고 있는 것이다.
인사는 매우 중요하다. 사람하나가 회사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그러니 인사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 게 잘 되는 기업의 특징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작은 기업에서는 빠른 판단이 중요하다. 사장은 사람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할 능력이 있어야 기업이 성장 가능하다. 물론 기업이 성장하면 인사 전무가를 바로 고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디나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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