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은 주의 은혜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노년에는 주의 은혜로 죽습니다. 뭔 말이냐고요?
평생 믿음생활을 하며 즐겁게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죽어가는 많은 어른들을 보면서 인생이 참 별것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냥 교회 잘 다닌 것 밖에는 없는 인생이니 중직을 맡아 교회만 열심히 섬겨 온 것입니다. 종교생활을 잘하도록 목사들이 가르친 덕분에 교회는 잘 나온 겁니다.
보통 주님 믿고 잘 먹고 잘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믿고 살아온 게 너무 좋았다는 말을 합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부자로 살지 못하면서 믿음생활을 하는 사람은 혼란스러워집니다.
잘 먹고 잘 살아온 게 복인가? 만약 그렇다면 가난한 사람은 잘못 살아온 것인가 하는 의문입니다. 교회 안에 부자보다 가난한 자가 월등이 많은데 그 많은 신자들은 잘못 살아서 복 못 받은 게 됩니다. 또 부자로 살고 싶어서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면 정말 잘못 다니는 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부자 만들어 주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말해주신 것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목사들도 큰 교회 담임목사로 가면 자신이 엄청 잘나서 복 받아서 된 거라고 생각하는 게 설교에서 보입니다. 왜냐하면 사례비를 많이 주고 좋은 주택과 자동차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고 여기저기서 초청을 받아서 부수입도 엄청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돈 많이 벌게 되었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반대로 큰 교회를 가나 작은 교회나 대우가 같다면 아마 하나님에게 기도할 겁니다. "제가 이걸 감당할 사람 같아 보이나요? "하면서 항변할 겁니다. 울고 불고 힘든 곳이라 가기 싫어요 할 겁니다.
교회 전체에 이런 하나님의 복이 왜곡되어 있기 때문에 교회는 힘을 잃고 이상한 논리가 교회를 지배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죽읍시다. 나이가 들어서도 교회를 잘 다니고 있다면 이젠 은혜로 죽어야 합니다. 오래오래 사는 게 또 하나님의 복으로 둔갑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하지만 주님의 은혜로 죽는 것은 그동안 쌓아 놓은 재물을 교회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베풀어 주면 됩니다. 자기 배만 불리며 살아왔다면 이젠 이타적으로 남을 생각합시다. 친척들에게 인색했다면 이젠 너그러움으로 대해주면 됩니다. 이웃에게 매정했다면 진심으로 대해주면 됩니다. 교회에는 이젠 그만하셔도 됩니다. 당신은 주의 은혜로 죽기 때문입니다.
주의 은혜로 빨리 죽으면 여러분은 주님의 제자가 될 겁니다. 늙기 전에 다 빨리 죽으면 더 빨리 주님의 제자가 될 겁니다. 은혜로 빨리 죽읍시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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