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자를 두번 울리라는건가? /서울시의 여자를 울려라~

Didy Leader 2008. 11. 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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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 평등 시대를 넘어서 여성상위시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사회가 된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다는것도 인정 안할수 없다. 그래서 그런가

여성에 대한 배려, 약자의 대한 배려로 여성이 편한 세상을 만들자고 여기저기서 시끄럽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남자로서는 "너무해 남자도 힘들어" 하고 싶지만..,조금만 생각하면 결국 약자인 여성이 편한 세상이란 남자도 편한 세상으로 가는거니 조금 참을 필요는 있다고 본다.

 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아이디어가 결국 정상인들도 편하게 사용할수 있게 한 물건들이 많이 있듯이 여성을 위한 배려의 장치들이 남성도 편하게 해줄거라 믿는다.

 여성을 위한 배려가 남자에게까지 확대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날거기 때문이다. 그 예로 육아 휴직같은 제도가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여성만 육아휴직을 주더니 이젠 남자에게까지 확대되었으니 말이다. 물론 인식 부족으로 잘 활용할수 없다는 실패한  제도라 해도 말이다.


  오늘 버스를 타고 가는데 여자를 울려라~라고 광고가 자꾸 보인다. 서울시가 뭐가 하는것 같다. 광고비 많이 쓰네 하면서 쳐다 보았다.

 전에 같으면 여자를 억울하게 하거나 모욕을 주거나 서운하게 해서 울리지 말라고 하더니 이젠 감동시켜 울리란다. 특히 잡아 놓은 물고기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는 남성들의 아내사랑을 외면하던 말에 도전장을 던진것 같다. 오히려 아내를 감동으로 울려라는거다.  그래야 아이를 순풍순풍 낳는다는거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요즘 아내가 잘 운다.  아내가 매일 울상이란말이다.  마음이 무거운가 보다. 고지서를 보고 울고,  마트에 가서 미국산 쇠고기를 보고도 운다. 촛불집회때 유모차라도 밀어 주자고 나갔던 생각이 나는것 같다.  아줌마들이 아이 때문에 나간걸 모르는 정부가 미워서 운다. 교육을 보면 애를 낳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단다. 아기를 가지고 싶어하면서도 말이다. 다시 말해 정부가 아내를 울린다. 남편들은 점수가 자꾸 올라간다. 물론 돈때문에 무능력자로 취급받으며 쥐구멍을 찾아야 할때도 있지만  공동의적 정부탓을 하면서 살짝 아내의 마음에 기대본다. 

  " 나쁜 정부, 아내를 울려 ~ " 그런데 서울시가  또 여자를 울리란다. 더 울리란다. 좋아서 울고 또 슬퍼서 울고 여자를 매일 울게 만들라는거다. 그러다 거기에 털나겠다.

 여자를 울리는건 남자가 할짓이 아니다. 감동받으면 우는 여자도 웃긴거다. 얼마나 울었으면 좋은일에도 울겠냔 말이다. 왜 울어 웃어야지. 우린 웃는 연습이 필요한 한국인이다. 서울시는 여자들 웃게 하고나서 감동을 주세요.


+ 서울시가 여성을 감동시켜서 울리겠다는 뜻같습니다. 한번 가보세요. http://women.seoul.go.kr/v2008/index.html  혹시 서울시가 너무 고마워서 울뻔한 여자분 있어요?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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