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남자는 여자를 보면 유혹하려는 본능이 있나보다.

디디대장 2008. 8. 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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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를 보면 유혹하려는 본능이 있나 보다

 이거 뭔 소린가 하실 것 같다. 중년의 나이에 "늙어서 주책이다" 할 수도 있다. 모든 남자는 이쁜 여자를 보면 이쁘다고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쁜 여자를 보아도 이쁘다고 말 안 한다. 너무 아저씨 같아서 일 것이다.

 아저씨 눈에는 젊은 여자는 다 이뻐 보인다. "이쁘다 진짜 이쁘다"  하지만 속으로만 말한다. 

 

 한편 요즘은 이쁘다고 말해주는 걸 칭찬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여성이 듣고 싶은 남성에게 들었을 때인데 이걸 남자들이 맞추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실패의 확률이 높은 이런 말을 잘 안 하게 되는 것 같다.

 

 사실 여름에 짧은 치마를 입고 자기도 불편해하면서 어쩔 줄 모르는 아가씨를 볼 때가 있다. 그렇게 입고 다니는데 쳐다보지 않을 수 없다. 

 

 50대 아저씨의 시선

 사실 아저씨들은 이쁜 다리라 해도 별로 응큼한 생각을 못한다. 그냥 너무 짧다 어쩌려고 그렇게 입고 나왔나 싶다. 그러니까 젊은 놈이 뒤에 있을 때만 가려도 된다.  늙은 놈들은 눈도 잘 안 보인다. 보고 있어도 보고 있는 게 아니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

 

예전에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하면서 물건을 팔았었다. 소비를 촉진시키는 맨트다. 그런데 요즘은 변신이 아니라 둔갑까지 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성형수술과 미용시술의 발달 그리고 화장품의 발달 때문이다. 

 

  그래서 갑자기 이뻐진 사람을 보면  "이뻐지긴 이뻐졌는데.., " 어디를 고친 것인가 찾게 된다.

아는 사람 같으면 보통 그냥 이뻐졌다고 말하면 혹시 오해를 할까 싶어서  "새로 산 옷인가요?  잘 어울립니다. 머리가 이쁘게 나왔군요." 뭐 이렇게 말하기도 하는데 요즘은 이런 것도 직장 안에서는 말하면 성희롱으로 고발 당할수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직장안에서는 점점 남녀가 거리를 두고 말을 안 하게 되는 것 같다. 

 

외모지적 맘대로 해도 되는 우리 집

  맘 놓고 이쁜걸 이쁘다고 말할 수 있는 해방구역이 있다 그건 텔레비전(TV) 앞에서다.  여자 연예인이 잘 꾸미고 나오면  '새로운 얼굴인데 이쁜걸' 한다 처음에는 아내에게 맞았다. 심하게... 질투 아닌 질투까지 당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아내가 안 때린다. 왜냐하. 아내도 젊은 남자만 나오면 좋아한다. 감추지 않는다. 나도 멋진 남자가 나오면 멋지다 한다

 

그렇게 말하고 보니 혹시 우리 부부가 너무 늙었나 싶다. 노부부들이 이런 대화하는 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울 아내는 30대 초반이고 남편은 40대 초반이다. 이거 참 아내의 마음이 남편을 따라서 너무 늙었나 보다.

 

젊은이 이쁜 것

 맞다. 젊은것이 이쁜 거더라는 결론이 내린다. "나이 든 사람이 말하는 이쁘다는 건 젊어서 좋겠다' 뜻이다. 노인네가 응큼하기는 이라고 취급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간혹 철 안 든 놈이 있기는 하지만 노인은 응큼할 수가 없다 늙어보면 안다.

 

 요즘은 모든 남녀가 다 응큼하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중년이나 노인은 덜 응큼하다. 왜냐 젊은것들에 비해서 힘이 없다. 살기도 급급한데 뭔 힘으로 응큼한 짓을 하겠냐 말이다.

 "젊어서 좋겠다" 말할 수 없어서, "너도 늙는다" 말할 수 없어서 "이쁘다" 하는 거다. "멋진다" 하는 거다.

 

 젊은것들은 멋지거나 이쁘다고 하면 자기 잘난 줄로 안다. 내 중년이 되고 늙어 보니 알겠다. 나도 한 때 잘생겼다는 소리 지겹게 듣고 살았다. "그게 젊어서 좋겠다"는 뜻인 줄 모르고 난 내가 잘생겼는 줄 알았다. 

 

 지금에 와서  도저히 돌아다닐 얼굴과 몸매가 아니 상태가 되어서야  '아' 그때 그 말들이 "젊어서 좋겠다"였다는 걸 안 것이다.  그러니 이쁜 것들, 잘생긴 것들, 니들 너무 좋아하지 마라. 

 

청춘은 아주 빠르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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