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걷기 출퇴근 직장 3Km (버스3정거장이나 지하철 2역정도)

Didy Leader 2012. 11. 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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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운동을 함께 / 걷기 출퇴근 직장 3Km (버스 3 정거장이나 지하철 2 역정도)

 벌써 걷기 출퇴근 2주 차다. 그동안 사실 자전거 출퇴근을 3년이나 했지만 살이 빠지지 않은 건 거리가 짧아서였다 라고 결론을 내렸다.  

 운동 효과는 20~30분 이상부터 나타난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1시간 이상 운동하지 않으면 운동이 되지 않는 거라는 걸 자전거 출퇴근 3년으로 경험했다.

 처음 직장이 약 20Km 일 때는 출퇴근하니 한 달에 1Kg씩 내려갔다. 하지만 6개월 후 직장을 옮겨서 3Km를 자전거 출퇴근해보니 살이 찐다. 

 그동안 자전거 출퇴근을 비가 오나, 눈이 나오, 바람이 부나 매일 해도  운동 효과가 전혀 없는 거다. 그래서 몇 년간 몸이 안 좋아서 걷기 운동은 못하겠다는 핑계에서 벗어나서 걷기로 얼마 전 결심했다.  아니 한두 번 걸어 보니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업무 볼 때는 쉬지도 놀지도 않고 시간이 아까워 죽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집에만 가면 소파에 빠져 전혀 시간이 안 아까운 나를 보면서 습관을 단번에 바꾸기는 쉽지 않으니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운동을 하자는 게 내 결론이었다.

 그리고 자전거를 두고 첫 걷기 출근을 지난주부터 시작했다

 물론 중간중간 자전거를 탄 적은 있다. 하지만 한두 번 정도였고 지난주는 5일 이상을 걸어서 출퇴근했다. 한두 번 쉬었는데 어떻게 5일이냐 그건 내가 출퇴근을 하루에 3~6번도 하기 때문이고 또 쉬는 날도 없기 때문이다. 휴무날에도 한 번은 갔다 와야 한다. 말만 휴무날이다.  

 하여간 5일 걷기 출근해야 30~40Km 정도 걸은 것이고 시간으로는 10시간이 못된 것 같다. 

역시 땀이 많이 났다. 하지만 조금씩 적응해서 이젠 쉬지 않고 걷는다. 지난주만 해도 삼일은 퇴근할 때 중간에 공원에서 한 10분씩 쉬었다.  그리고 빨리 걷는 것보다는 천천히 걸어서 운동 시간을 늘리는 전략으로 바꾸었다. 

 구두 때문에 발이 아팠던 게 며칠 후 사라졌다. 한 삼일은 구두 뒷굽 부분이 까져서 반창고 붙이고 걸었다. 중간에 신발을 바꾸어 보기도 했는데 그냥 구두 신고 천천히 걷자로 마음을 바꾸었다. 까진 부분이 아파서 빨리 걸을 수도 없었다. 

 천천히 걸어야 운동효과가 더 클 거라는 거짓 정보를 내 뇌에 심었다. 사실 천천히 걸으면 운동효과 없다.

 팔을 흔들고 힘을 더 내는 건 무리를 가져올 수 있으니 상쾌한 기분으로 천천히 걸어 보자는 거다.

 출근 시간도 약 30분을 앞 당겼다. 그래야 자전거로 15~20분 가던 거리를 걸어서 35~55분 정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4일은 시간을 단축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구두 때문에 발이 아팠고 운동화 신고도 가보았는데 운동화 끈을 꽉 매지 않아서 다른 부분에 물집이 잡힐뻔했다. 누르면 아픈 단계에서 멈추고 다시 구두를 신었다. 까진 게 낫지 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세운 전략이 천천히 평상복 출근 복장으로 시간을 오히려 늘려서 천천히 걷자인 거다. 집에 가면 소파에 빠져버릴 거니까... 

 조금이라도 더 서있는 게 운동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일주일을 걸어서 출근 후 저울에 올라가 보았는데 겨우 1Kg 빠졌다.

  죽을 것 같았는데 말이다. 운동 시작할 때의 느낌은 도저히 못할 것 같았는데 물론 4일째부터는 전혀 힘들지 않았다. 

이번 주도 월요일을 빼고 월요일은 내 휴무날이다. 화요일 수요일 걸어서 출근했다 

 오늘은 출근하다 보니 한 아저씨가 나 만큼 배가 나오고 나만큼 나이가 들어 보이는 분이 정장을 하고 운동화를 착용하고 앞에서 걸어오는 게 아닌가  "오.. 운동하시나 봅니다? " 속으로 말을 걸었다. "예~ 좋은 아침입니다~" 하는 거다. ㅋㅋㅋㅋ

잘못하면 매일 볼 사람이라 그런지 잘생겨 보인다. ㅋㅋㅋㅋ

그리고 100m를 더 걸었을까 아래 사진의 아저씨를 보았는데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는 게 아닌가 

 나이키 운동화다 그런데 참 복장 특이했다. 걸어서 출근하는 것 같지는 않았고 버스에서 내려서 걷나 보다 싶었는데 아까 그 아저씨를 찍을 수 없어서 이 아저씨 뒷모습이라도 찍자 하고 몰카 했다. 찰깍~ 이런 소리 나는 앱을 착 동시 킨 거다.

 신체 일부를 몰래 찍었으니 성범죄자가 되는 건가 싶다. ㅋㅋㅋㅋ  전신을 찍고 확대한 건데 말이다. 

 

 걷기 출퇴근에는 운동화 착용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준비할 수 없다면 직장에 멀어서 중간에 내려서 걸어야 한다면 나처럼 구두 신고 걸어보는 것도 적응되면 괜찮다.

 3Km 정도라면  먼 거리 가는 것도 아니다.  버스 2~3 정거장, 또는 지하철 1~2역 정도다.

 혹시 직장에 앉아서 이 글을 읽은 분이 있다면 오늘 짧은 거리부터 중간에 내려서 걸어 보기를 권한다. 

 이 날씨에 안 춥냐고 할 거다. 처음에는 춥다. 1km 정도 걸으면 외투를 벗어야 하고 2km 정도면 가디건을 벗어야 하고 거의 다 도착해서는 팔 소매를 걷어야 한다. 

 다시 말해 겨울에도 얇은 옷을 여러 개 입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추가 글 : 겨울을 보내고 보니 방한화와 방한 장갑은 필요 없었다. 하지만 버프라는 얼굴을 찬기운 바람으로부터 보호하는 얇은 천은 꼭 필요하다. 

마스크와 머플러를 착용하지 말고 싼 천조각인 버프 여러 개 준비해서 자주 세탁하고 교체 착용하는 게 건강에도 좋고 추위도 막아준다.

 이 글 쓰다 보니 지독히 가난한 나다. 그냥 헬스장 가서 한두 시간 뛰다 오면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궁상일까 최선의 선택일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 

2012/11/01 - 운동 효과를 보기 위한 자전거 타기와 걷기

2012/10/30 - 걷기 좋은 가을날 걷기 운동은 가을부터 시작하면 탁 좋다 땀도 안 나고

2013/08/23 - 다이어트와(식이조절과) 체중계

2013/06/20 - 1주일에 1kg 빠지는 1일 1회 7분도 현미쌀 생식 먹기 다이어트

2013/08/27 - 걷기 출퇴근 10개월 차 11kg 감량 중 갈길이 멀다.

2013/08/29 - 식이조절을 못하는 뚱뚱보의 다이어트 방법

* 1년 후 13kg을 감량했다. 하지만 아직 뚱뚱보다. 20kg을 더 감량할 계획이다.


+ 25개월 차에 76kg으로 26kg을 빼서 한 달에 1kg씩 성공했는데 그 이후 1년간의 실패로 현재는 75kg이다.

 원래 이번 달에 36kg을 감량해야 하지만 장기 정체기로 27kg 감량으로 1차 계획을 끝내게 되었다. 

3년 계획 다이어트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목표를 달성 못한 서운함이 크다. 노력했는데 하지만 주변에서는 성공자로 인식되어 있다 27kg 감량은 44인치의 허리에서 32인치 허리가 되게 해 주었다. 이젠 아무 옷가게 가서 105자리 상의를 사면 된다. 사실 조금 크다. 100은 좀 작은 것 같고 그 사이쯤 되나 보다. 

또 몇 개월일 지난 후 이젠 상의 100 사이즈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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