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는 의인이라고 한다. 왜 의인이냐 막 따지고 싶겠지만 믿음은 막 따지는 게 아니라 듣고 믿는 거다. 뭐 이런 무식한 말을 하냐고 할 거다. 맞다 믿음은 무식해 보이는 거다. 아니라고 하면서 싸우는 게 종교가 아니기 때문이다. 몰라서 따지는 건데 같이 막 말싸움한다고 이기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이런 맞장구에서 일어난다. 그래서 마음이 어린 사람이 막 이겼다고 환호하는 걸 지켜보는 게 어른이다. 굳이 이기려 하지 않는 게 어른이다. 믿음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노아는 산에 배를 만든 사람이다. 그것도 커다란 배를 만들었다. 이걸 지켜보는 사람들이 뭐라고 했을까? 물론 인구 밀도가 높지 않던 시절이고 SNS도 없고 댓글이나 악플이 없었겠지만 좋은 소리 했을 리가 없다는 것은 짐작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