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경기 시작도 안 했는데 졸린다. 한숨도 못 잤다. 20대도 아니고 50대인데 매일 출근해서 걱정이다. 축구가 뭐라고 이러고 있는건지 참 한심한다. 광화문에 나가 있는 젊은이들의 응원 열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고 몇 년을 준비해 카타르까지 가서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밤잠 안 자고 응원하는 게 뭔 큰일은 아니지만 이젠 체력이 안 되는 나이다 보니 걱정인 거다. 대한민국팀 분위기가 좋다. 매 경기가 결승전 같은 팀인 대한민국과 결승전까지 가는 걸 계산하고 선수를 투입하는 브라질팀은 다른 팀인 거다. 한 번의 경기로 결정이 나는 16강전에서는 모든 걸 쏟아붓는 대한민국팀과 다다음 경기까지 걱정하는 팀과는 투지 자체가 다른 거니 객관적 팀 평가로 오늘 경기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거다. 전반전은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