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세월호는 교통 사고 이태원은 보행 사고라고 말하고 싶은가 보다

디디대장 2022. 11. 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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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사람들의 희생은 어른의 책임이지 아이들의 책임이 아니다. 이걸 변명하고 있으면 자신의 책임이 없는 건가?

 안타까운 희생이 한꺼번에 일어났고 그 결과에 온 국민이 마음 아파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 당국의 책임 있는 자들이 뻔뻔하게도 문제가 없었는데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뒤늦게 사과는 진정성은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책임 있는 사람,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을 선출자로 세웠다고 믿고 싶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게 아니다.  같이 아파하고, 같이 책임감을 느끼고, 같이 해결해 보자고 말해야 하는 거다.

 

 변명 같은 이야기를 국민이 듣고 수긍이 갈 거라고 생각했다면  정말 국민을 뭘로 아는 거냐 묻고 싶다.  이제 안전의 문제는 경찰의 책임이라고 하려고 한다. 경찰은 군대가 아니다. 행정부 소속이다. 그럼 누구의 책임인지 분명해진다.   

 

정부조직법 제34조(행정안전부)에는 치안을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하여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경찰청을 둔다라고 쓰여 있다.  경찰청은 대한민국의 중앙행정기관이다.   

 

 윤석열 정부는 현재 경찰의 책임 논을 부각해서 경찰청장 자리하나 내놓으면 해결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국무총리가 언론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장관이나 국무총리도 책임져야 할 일로 보인다. 

 

 준비 안된 상태로 언론에 노출하는 것은 이 정부의 매력인지  장기인지 이해가 안 간다. 다 처음 해서 그런가 싶지만 생각해 보면 한덕수 총리는 국무총리 처음이 아니다. 두 번째다. 

 

이토록 국민의 아픔에 공감할 수도 없는 건가 싶다. 

 

 오늘 이 글을 쓰면서 하고 싶은 말은  이태원 사고의 책임은 어디에 있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 그리고 한덕수 국무총리, 그리고 서울 시장 오세훈, 용산구청장,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 용산경찰서, 그리고 말단 공무원까지 모두 책임자다. 그리고 이런 정부를 선출한 국민도 책임이 있다. 모든 어른이 책임자다.

 

 부끄러운 일이다. 세계 언론이 주목하고 있는 사고가 났는데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조치할 것 다 했고 문제없었는데 사고가 일어났다는 태도의 말과 행동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여론이 잠잠해 지길 바라고 언론이 다른 이슈를 가져와서 국민들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가길 바라고 있는 것 같은 이런 사람들을 믿고 어떻게 남은 임기를 지켜보아야 할지 걱정이다. 

 

 국민이 걱정하는 정부, 국민이 의심하는 정부는 누가 만들고 있는지 내부의 적을 잘 골라내서 처리하는 현명함이 필요할 때다.  책임 없다고 말하는 어른 그 사람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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