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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토론하는 가정 만들기

by 야야곰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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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도 의견이 다르다고 싸우고 부모와 자식도 의견이 다르다고 종종 말싸움을 하게 된다. 그런데 싸움에도 기술이 있고 수준이 있는 것인데 매번 이기는 자가 똑같다면 결국 아마도 싸우려 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럼 가정 안에는 독재가 시작된다. 

 

부부싸움 설계

보통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다. 월세, 전세, 자가 이렇게 집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고 가구와 집기를 사서 일상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부부싸움에 대한 계획은 없는 것 같다. 

 

싸우지 말고 잘 살아 

 신혼부부는 왜 싸우지 말라는 것인지 이해를 못 할 수 있다. 사랑해서 결혼했으니 싸울 일이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누군가는 더 사랑하는 쪽이 참고 손해 보고 있기 때문에 상하관계는 아니라 해도 누군가 스스로 낮아지고 있으니 싸울 일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허니문 기간이 지나고 싸우지 않으려면 누군가 지배 우위에 있어야 하는데 이걸 인정하기 쉽지 않다. 지난 세월 아내는 지아비를 잘 섬겨야 한다고 가르쳤고 요즘은 남자가 잘해야 가정이 행복한 거라고 아내말 잘 듣는 남편상이 최고라고 가르치고 있지만 이 둘 다 틀렸다. 누군가는 순종하며 살라고 하니 말이다. 

 

토론이 필요한 가정

 맞벌이가 일반화되어 있는 시대에서 이젠 부부는 동등한 자격으로 가정을 이끌어야 하는 시대에 산다. 그렇다면 상하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관계로 의견이 다른 것은 감정싸움이 되지 않게 토론을 통해서 논리로 타협해야 한다. 

 

뭔 토론 사랑으로 극복해야지 한다면 토론이 안 되는 부부일 때뿐일 것이다. 왜냐하면 토론은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할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논리에 승복할 때 가능한 장치이기 때문이다.

 

부부사이야 토론이 안되면 한쪽이 양보하는 형식을 취한다 해도 부모와 자녀 사이의 의견 차이는 좀 다르다. 이것을 매번 부모가 인생의 경험이 더 많고 자녀는 부모말 들어야 하는 거야 하는 태도는 자녀가 초등학생일 때나 가능한 전략이다. 그 이상 되면 대화로 토론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그런데 매번 자녀들은 토론을 통해서 부모가 이기는 이 불공정한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때 나오는 게 투표인데 부모가 두 표를 먹고 들어가니 자녀가 한 명이라면 자녀는 매번 토론에서 지고 투표에서 질 수밖에 없게 된다. 

 

명령과 토론의 차이

누군가 리더십을 가지고 통치하면 빠르고 신속하며 편한데 왜 토론을 하냐고 한다면 명령을 하기 전에 토론을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다시 말해 의견을 들어본 후에 명령을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의견이 없는 명령은 반발을 쌓게 되고 명령을 받는 사람의 처지와 상황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면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명령보다 더 좋은 의견이나 방법이 있음에도 명령 때문에 힘든 과정이나 좋은 않은 결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직장 안에서도 상사는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고 지시를 할 필요가 그래서 있다. 의견을 듣다 보면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가가 항상 옳던 시대는 지났다. 그리고 이해되지 않은 지시는 요즘 사람들은 안 따른다. 그래서 설명이 필요하고 이해를 구해야 하고 그다음 지시를 해야 하는 것이다. 

 

간혹 가부장적인 남자들이 명령하면 군대식으로 바로 실행해야지 왜 안 하냐고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이건 요즘 리더십에서는 틀린 방법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사람들이 많이 배워서 머리를 쓸 줄 안다. 검색하면 바로 답이 나오는 시대다. 

군대도 토론하고 의사를 물어보는 시대

 

 이번 윤석열의 비상계엄에서 본 것처럼 군대도 명령한다고 안 움직인다. 불법 아닌지 판단한다. 불법인지 아닌지 몰라도 군대가 이래도 되는지 판단한다. 그리고 이런 군대가 국가를 위기에서 구했다. 

 


※ 아래는 이 글의 초안으로 쓴 글이다. https://yayagomcenter.blogspot.com/2025/03/blog-post_19.html

 

 

말이 없던 아버지

말이 없던 아버지  말이 너무 없어서 답답했던 아버지  결국 말을 하실 때는 잔소리 아니면 야단칠 때 뿐이었다. 왜냐하면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은 소리치면 다 굴복하던 시절이었으니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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