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제주도로 여행을 갑니다. 올해 3번째 제주도 여행입니다. 계획은 없습니다. 자연경관이 좋은 제주도는 가는 곳마다 부부가 만족하는 여행지입니다. 뉴스에서는 바가지요금이라고 하고 관광지로 매력이 없다고 하는데 우리 부부는 가도 가도 좋습니다.
잘생긴 연예인을 보고 있는 것처럼 뭘 안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것처럼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설레어집니다.
렌터카도 안 합니다. 그냥 버스 타고 가장 싼 모델에서 잡니다. 먹는 것도 그냥 싼 걸 먹습니다.
우리에게는 편한 숙소보다 맛있는 음식보다 그저 자주 가고픈 여행지일 뿐입니다.
갈 때마다 날씨가 나빠 요트를 못 타보았습니다. 요트도 타고 돌고래도 보고 싶습니다. 뭐 성공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다음에 성공하면 됩니다.
인생은 여행과 같습니다. 뭔가 큰 목표로 계획을 짜보지만 비만 오면 뭐 대충 한방 먹은 기준입니다. 간혹 비가 온다고 했지만 현지 날씨는 비가 오락가락하기만 해도 행복합니다. 잘 피해서 다니면 되니 완전히 망친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날씨는 맑음인데 바람이 많이 불어 요트를 못 타도 계획을 변경해 잘 놀기도 합니다.
젊은 사람 중에 계획이 없고 앞이 캄캄하다고 방에서 나오지 않고 꼼짝도 안 하거나 컴퓨터 게임이나 하고 있다면 무서워 말고 밖으로 나와 보면 어떨까요?
여행을 하는 것처럼 인생을 살아봅시다. 큰돈이 없어도 오래 떠나지 못해도 걸어서라도 출발해 봅시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인연을 만나기도 합니다. 사실 전 인터넷 채팅으로 지금의 아내를 만나서 얼굴도 모르고 1년을 이야기하다 만나 결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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