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크면 우려도 크다
많은 교회들이 담임목사가 은퇴하고 새로 담임목사가 오면 기대를 크게 한다. 뭔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그동안 아쉬웠던 문제들을 해결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어디나 지도자가 바뀌는 것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크기 마련이다. 성도들의 이 기대는 리더인 담임 목사를 궁지로 몰기도 한다. 뭐 보여달라고 하면 도대체 뭘 보여주어야 하는가?
의욕이 넘치면 그것도 비평한다.
새로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은 뭔가 보여주어야 한다는 각박 관념을 가지는 경우가 많고 해야 할 일들이 눈에 마구 들어온다. 자기 생각에 개선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거다.
하지만 실무진인 직원이나 목회실은 기대보다는 우려를 더 많이 하고 누가 생각이 없고 몰라서 못하나 하는 반응을 보일 때가 더 많다. 물론 말로는 안 하겠지만 속으로 답답해할 것이다.
특히 오래된 부목사나 전도사들은 협조나 반응이 느릴 수밖에 없다. 보통 그래서 전체 교역자 교체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근로자가 아닌 목사와 전도사는 사실 교회가 결정하면 떠나야 하는 사람들이다.
천천히 할 일과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의 구분
리더인 담임 목사에게 있어 단계적으로 천천히 해야 할 일과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분명하게 구분하여 사람들이 알게 해야 할 것이다.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목회
간혹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책에서 처럼 뭔가 목표를 제시하고 모두 한 곳을 바라보고 달려가야 한다고 힘을 내라고 하면서 목회를 하는 담임 목사를 흔하게 만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장로교가 많으므로 이게 참 멋진 말로 들릴 것이다.
< 목적이 이끄는 삶 정리 >
나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질문을 던진다. 질문에 대한 5가지의 목적으로 답변한다.
1 목적: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계획되었다.
2 목적: 하나님의 가족으로 태어났다.
3 목적: 그리스도를 닮도록 창조되었다.
4 목적: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지금의 모습으로 지음 받았다.
5 목적: 사명을 위해 지음 받았다.
목표나 목적이 없어도 되는 신앙
그런데 그건 옛날 방법이다. 그리고 이 목적을 주고 달려가게 할 때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주면 성도는 어떻게 될까? 요즘 같이 다 변화하고 모두가 개성이 강한 시대에는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달려가자고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모세가 출애굽을 하면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무시당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받고 위기를 처하고 하는 일들을 반복했던 것처럼 그런 일을 당할 것이다.
이스라엘을 이끄는 모세에게 목표는 가나안이었다. 하지만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지만 두려움을 만나자 이스라엘 민족은 무너졌다. 그 후 40년 여 년이 지나고 한 세대가 흐른 후에 그들의 후손들이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물론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살아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조직을 무너지게 하는 것은 분열이고 분열은 두려움이나 불안감만 주어도 충분히 스스로 무너지게 되어 있다.
목표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나쁜 리더십이 아니다.
목표를 제시 못하는 리더가 답답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인기 몰이 식으로 사람들은 선동하는 리더십이 좋게만 느껴지는 시대는 지나갔다. 모두에게 좋은 목표는 없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소수는 무시해야 하고 탄압해야 하는 게 사실이다. 이런 모습은 교회의 모습이 아니기도 하다. 해서도 안될 일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나쁜 짓을 해도 벌을 왜 바로바로 안 내리 실까?
뉴스를 보다 보면 이런 생각 들 것이다. 특히 믿음 있다는 사람의 범죄를 대할 때 이해가 더 안 갈 것이다. 바로 벌을 내리시면 저런 짓 못할 건데 말이다. 번개라도 한 번씩 치거나 남을 상하게 하거나 금전에 손해를 끼치면 두세 배 손해 보고 상해를 당하고 하면 믿는 사람들 정말 착하게 살 것 같은데 이 쉬운 방법을 왜 안 사용하실까?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 있을 것이다.
만약 그러게 한다면 범죄는 줄고 바르게 살겠지만 두려움의 통치 방법일것이다. 강압적이고 두려움을 이용한다면 그건 침약자의 통치 방법일 것이다. 고통을 통해 배우게 하는 잔인한 짓이다 애완동물을 훈련할 때도 칭찬을 사용한다. 잘하는 걸 칭찬하여 좋은 습관이나 말을 알아듣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교회에서도 리더인 담임목사가 죄가 전염병이고 번지기 전에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아마도 상처를 돌려내야 할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주님의 교회는 주님이 이끌어 가는 곳이다.
결국 주님의 교회는 주님이 이끌어 가는 거다. 담임 목사도 사명자일 뿐이다. 주님이 망하라면 하면 망하고 주님이 가라면 가야 하는 게 교회여야 한다.
순종하지 못하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자기 맘대로 안되면 못 참고 때를 쓰고 앙앙 거린다면 그건 교회 성도의 모습에 문제가 있는 거다. 그건 성도의 자질 문제지 교회의 문제는 아닌 거다. 이럴 때 리더십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게 그게 얼마나 큰 교만인지 성도들이 알아야 한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교회에 사랑이 없다면 어디에 쓸 수 있을까? 냄새나는 고약한 곳이 될 것이다. 그러니 우리 냄새를 풍기지 말고 향기를 내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부패균이 음식을 섞게 하고 발효균은 음식을 풍미 나게 한다고 한다.
성도에게 사랑이 있다면 발효균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리는 곳이 교회이니 우리 모두 사랑의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자.
성화라는 말이 기독교에 있다.
성도가 일생을 살면서 그의 신앙적 삶이 거룩하게 되어가는 과정이나 행위를 말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힘을 통하여 인간이 성결하게 되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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