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사랑의 운전과 미움의 운전

Didy Leader 2024. 7. 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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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리

 나의 친구 중에는 운전을 하면 옆에 있는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친구가 있다. 빨간불이 보이면 엑셀을 녹색불이 보이면 브레이크를 밟는다.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데 여러분이 이해가 되는가? 

 보통은 교차로에서 앞에 차를 따라가지만 앞에 차가 없다면 멀리 보이는 빨간불에  정속 주행을 하고 앞에 녹색불이라면 가속을 하거나 정속주행을 해서 딜레마 존을 피하려 할 것이다. 

 운전은 흐름으로 하는 것이지 자기 속도만 생각하면 절대 안 되는 것이다. 상호 서로 묵지적 약속이 통해야 하고 상대의 돌발 행동까지도 예측할 필요가 있는 게 운전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이 친구의 운전을 옆에서 지켜본 결과 이 친구 미음의 운전을 한다. 누가 갑자기 끼어들면 이미 들어와 있는데 빵 하고 때린다. 누가 칼치기를 하고 저 멀리 갔는데 그때 빵 하고 또 때린다. 시내에서 방향지시등 안 켜고 들어가야 한다고 우긴다. 평상시에는 얌전한 친구가 운전한 하면 이런 짓을 한다. 도대체 왜 이렇게 운전을 못하냐고 하면 자기는 사고 한 번도 안 났다고 자랑이다. 

뭔 사랑의 운전 같은 소리하고 있네 할 사람 많을 것 같다. 사실 누군가 규칙을 안 지키고 얌체운전을 하면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게 정상 아니냐고 따질 것 같다. 물론 모두 그런 시기를 거치고 어른스러운 운전을 모두 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정속주행과 신호 지키기 주의 운전 이런 것은 다 남을 위한 배려와 사랑의 운전이다. 나만 생각하면 저질운전을 하게 되는 것이고 배려와 사랑으로 다른 차를 생각하면서 운전한다면 과속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마찬가지다. 소리를 높이고 짜증을 내고 하는 것은 아주 이기적인 행동이다. 배려와 사랑이 없고 예의가 없는 행동이다. 운전에도 예의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잘못은 빨리 인정하고 남의 잘못은 너그럽게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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