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다이어트

다이어트와 정치도 닮은 것이 있다.

디디대장 2022. 10. 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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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는 지방을 분해해서 살아가는 일상을 말한다. 지방이 줄어드니 체중이 내려가고 저축된 지방으로 여기저기 보기 싫게 나온 살들이 정리가 되는 걸 다이어트라고 하는 거다. 그러니 아주 간단한 거다. 적게 먹으면 되는 거다. 아니면 운동을 죽어라 하는거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둘 다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 
성열성열성열성열성열성열

 

 어제 광화문에서는 두 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하고 서로에 대하여 험한소리를 했다.  문재인(이재명)과 윤석열(김건희) 그리고 그 광경을 보는 관심없는 사람들의 마음이 서로 안 좋았다고 한다. 양분되어서 싸우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다이어트에도 이와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적게 먹으면 되는 거지 뭐 그렇게 어렵게 운동하냐? 하는 식이조절파와 잘 먹고 운동하자는 운동파가 그것이다. 

 

 누구 말이 맞냐 하면 둘 다 맞고 둘다 틀리다. 왜냐하면 이건 O or X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다르고 환경마다 다르고 다 다른 거다. 이게 모여서 뭉쳐서 세력을 키운다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는 거다. 그리고 걱정할 일도 아니라는 거다. 단지 사람이 많이 모였다면 잘 놀고 가면 되는 거다. 상대를 증오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 생각이 바꾸게 하겠다고 심판자가 될 필요도 없다. 우리 사회에 문제는 이렇게 다른 것에 대한 거부 반응이 너무 심하다는 거다. 

 

 어제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거의 30~40년이 된 친구들이다. 그럼 모이면 생각이 같냐 아니다. 다 틀리다. 맞는 게 하나도 없다 부부도 그렇지 않은가 몇십 년을 살아도 자꾸만 멀게 느껴지고 서로 자기 맘대로 조정하려고 하고 싸우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집에 있는 한 사람도 해결 못하면서  뭘 해결해 보겠다고 나와서 소리치는 게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또 이걸 보고 한탄하거나 걱정하는 사람도 오지랖이다. 오지랖이 뭐냐  요즘 말로는 하의 실종 패션이다. 윗도리의 겉옷이 너무 긴 걸 말하는 거다.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이라고 했다.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들이 잘 풀린다'는 말이다.

 

 다이어트는 평생 하는 거라고 한다. 촛불도 평생 들어야 하는 것일 거다. 태극기 노인들은 아마도 죽는 날까지 저럴 것이다. 유튜브가 망한다 해도 치매에 걸려서도 저럴 것이다.  

 

 화합보다는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가 되는 게 더 바람직하다.

 

 다른 목소리를 내더라고 서로 증오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다이어트에서도 식이조절과 운동은 적절한 조화를 이룰 때 가장 효과가 좋다. 정치도 여야와 견제와 협력이 조화를 이루어 나갈 때 멋진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거다. 권력이 한 곳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는 게 정치다. 견제도 적당선에서 멈출 수 있어야 하는 거다. 서로 상대를 부정하고 죽이자 하면 다 죽는 거다. 왜냐하면 죽자고 달려드는데 당하고만 있을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도 적당히 먹는 걸 줄여야 운동할 힘이 나는 것처럼 심하게 운동하면 식욕이 폭발하는 것 처럼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자기의 역할을 잘해 낼 때 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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