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어린이집 원장
얼마 전 어린이집 교사를 하는 아내가 씩씩 거려서 "왜 그래?"하고 물어보니 어린이집 원장이 학부모가 스승의 날에 수고한다고 반 선생님들에게 주는 선물(돈, 상품권)을 다 원장에게 가져오라 했다고 한다. 그러면 원장인 자신이 공평하게 나누어 준다고 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원장 선생님까지 선물(돈,상품권)을 챙겨주는 학부모가 많지 않아서 욕심이 난 것 같았다. 공평하게 나누어 주겠다는게 말이 안 된다. 학부모가 자기아이 담당선생님에께 준 선물을 왜 자기가 재분배하겠다고 빼앗아 가는지 이건 범죄수준이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범죄
원장답지 못한 행동이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선물을 원으로 가져오지 말라고 학부모에게 이야기해서 경비실에 맡기고 앞에 가게에 부탁하고 학부모와 선생님이 원장 모르게 선물 주기를 한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몇 년 못가 이 어린이집 폐업했다. 물론 이게 문제가 된 것은 아니지만 아주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없다. 욕심은 이런 것이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가 사고를 피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고장 난 교회 담임목사
마찬가지로 교회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 결혼식과 장례식 같은 경우 교인들은 고마운 마음을 감사금을 집례목사, 심방전도사, 운전, 사회, 축도, 반주자, 방송, 청소, 진행, 등에게 각각 사례한다. 그런데 담임목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상주나 혼주가 개인에게 사례한 돈을 얼마 받았는지 보고하게 하고 관리하는 일이 종종 있다. 자신이 공평하게 재분배해주겠다는 것이다. 당연히 공평하지 않다. 이미 돈을 주는 사람이 알아서 차별을 두고 준 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 자신이 받은 돈은 공개하지 않고 합치지도 않는 기만을 하다.
여기에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이런 눈먼 돈을 담임목사가 뺏아서 이런저런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는 재분배는 하겠지만 뭔지 모를 검은 손이 보인다. 이렇게 담임목사가 나오면 반대도 못하고 받은 걸 빼앗기게 된다.
개인에게 준 돈이 아니라 공동 식사비를 주는 돈은 보고하고 관리하고 같이 쓰는 것도 있다. 하지만 각자 사례한 돈을 보고하고 분배나 쓰임을 정해주겠다는 것은 착취밖에 안 된다.
또 규모가 조금 큰 교회는 직원들 결혼식 수고비를 혼주가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까지 담임목사가 보고 하라고 하거나 모으라고 지시하고 자신이 공평하게 나누어준다고 한다면 이 정도면 빌런(악당)을 넘는 쓰레기 수준이 된다. 물론 여기서도 자기가 받은 돈을 공개하거나 합치지 않는다.
따로 제일 많이 수고비를 받는 담임목사가 이런 짓을 왜 하냐고 하겠지만 의외로 이런 짓을 하는 담임목사가 종종 있다. 직원도 교역자도 그만 둘 각오가 아니면 이런 사실을 발설할 수 없을 거라는 계산에서이다.
이런 일을 아무리 공평하게 해도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그리고 수군거리게 되고불평이 나오게 되어있고 그 불평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는 것과 결국 교인들이 알게 될 거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얼마 못 가서 교인들이 알게 되고 담임목사직을 내려놓고 쫓겨나게 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강자가 약자의 돈을 뺏는 것은 강도다.
다른 사람의 수고에 감사해서 개인적으로 준 돈을 뺏았는 것은 양아치나 하는 짓이다. 어떤 대의명분을 말해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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