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샤먼과 종교의 차이 그리고 사이비

야야곰 2025. 1. 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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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종교와 정치는 한 몸이었다. 원시시대부터 추장 옆에서 무당인 샤먼은 주술을 하고 치료와 예언을 하면서 전통을 지키게 했다.

샤먼(무당)은 이상심리 상태에서 신령이나 정령등 초자연적 존재와 직접 교류하고, 이를 통해 치유, 점술, 예언, 제의등을 한다.

물론 무당이 오늘날도 활약을 하고 있지만 종교로 발전하지 못해다. 주류인 통치 수단으로까지 도달하지 못한 것은 정경과 사후세계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종교의 원시적 성격만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도 겨우 점이나 치고 주술이나 하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온 것은 사람들은 점을 치고 미래를 알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윤석열에 법사나 무당의 말에 귀 기울인 것도 아마 미래가 궁금해서 일 것이다. 윤석열은 정치 검찰로 살다. 샤먼들의 조언을 들고 살아보니 제법 효과를 보았던 게 문제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윤석열의 큰 실수가 샤먼과 종교의 차이를 모르고 같은 것으로 착각한 게 문제였다.
샤먼은 무조건 가까이하면 비판받는다. 하지만 종교는 비판받지 않는다.
무속에 빠진 대통령은 한심하지만 종교에 빠진 대통령은  신앙심이 좋다는 이미지를 얻기 때문이다. 그게 종교의 힘이다.

그런데 윤석열 뒤에 그리고 극우의 뒤에 있는 종교는 좀 문제가 있다.  이것은  사이비스러운 종교다.
종교가 다 같은 게 안니다 정통으로 가야지 사이비로 가면 샤먼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윤석열 주변에는 사이비종교와 샤먼만 있으니 뭘 해도 비판을 받게 되어있는 것이다.

종교가 정치에 익숙한 도구라는 것은 알지만 어떤 걸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게 문제가 된 것이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이 종교와 친화력을 과시하는 것은 종교인의 표 때문만은 아니다.

종교의 이용가치가 높기 때문이고 종교의 특성상 지지층이 두꺼워지는 일시적인 효과가 있다. 하지만 항상 일정 거리를 유지하여야 하는 게 요즘 정치인이 종교를 이용하는 제대로 된 방법이다.
매우 사적으로만 종교를 이용하고 지나치지 않다는 인상을 꼭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국민이 광신도를 절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종교인의 가치는 이타적이며 착한 행보가 선행될 때 빛나는 것이다. 도덕적인 것에만 머물지 않고 나를 희생해서라도 남을 도우려는 마음인 이타성을 보여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