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주일 아침 교회를 가기 위해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어두운 길을 걸으며 주님을 찬양하며 걷고 있는데 악한 마음이 밀려왔다. 연약한 인간에게 항상 강한 힘을 나게 하는 마음은 거침과 잔인함이 아닐까 싶다.
너 죽고 나 죽자
요즘 같은 시기에 제일 쉬운 말이 윤석열 탄핵이 아니라 내란수괴 윤석열 사형일 것이다. 이런 잔인한 외침을 해도 당연하게 받아들일 만큼 그런 짓을 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욕 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되었다.
또한 태극기와 일부 만참교회도 악한 마음과 구호를 마구 쏟아내고 있다. 뻔뻔함을 넘어선 추앙을 한다. 뭐 잘못한 게 있냐고 오죽하면 계엄을 했겠냐고 떠든다. 말이 안 되는 소리를 단체로 모여서 하니 한심함을 넘어서 적개심마저 든다.
그래서 이런 외침이 서로 현실로 일어 난다면 살아남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 같다.
아무리 다수의 의견이 옳아도 아무리 나쁜 짓을 했어도 악으로 정의를 표현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용서 없는 사회는 잔인함만 남게 될 것이다.
저들이 아무리 잔인한 짓을 했다 해도 뉴스에서 앵커들이 정돈된 단어만을 써서 비판하는 것처럼 품위를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인간 마음에 살인의 DNA가 있고 그 원시적인 잔인함이 들어내기에는 우리 사회는 현대적이고 정돈되어 있고 법이 잘 작동한다.
모두 살자
길을 가다 어느 방송사에게 이 시국에 대해서 한마디 해 달라고 할 때 강한 척하면서 유튜브에서 들었던 단어를 쓰면서 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 주장으로 국민이 양분되고 싸우지 않도록 말이다.
민주시민이라면 이렇게만 말하자
" 빨리 국정이 정상화되고 서민 경제가 활성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시위로 자신의 뜻을 표현하기보다는 헌법재판소에 결정을 기다립시다"
답담한 현실이고 이해할 수 없는 시국이지만 곧 잘 정리될 것이 확실하다. 우리는 다 안다. 우리가 불안해하는 것은 사실 불필요한 고민이다. 상식이 있고 이성이 있다면 결론이 어떻게 신속하게 날지까지 확실히 안다. 물론 비사계엄 자체가 비정상적인 사람에게서 나왔지만 그렇다고 우리도 비정상이 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불안한 강아지가 더 크게 짖는 법이다. 지금 누가 많이 짖고 있는가 보면 누가 더 불안한가 보인다.
불안하다는 것은 뭔가 상식을 뛰어 넘어서 뭔가 의도한 것이 있다는 뜻이다. 먼저 화내거나 이성을 잃는 자가 지는 게임이다.
왜냐하면 진장을 하면 잘하던 것도 망치기 때문이다. 진장을 하면 하던 대로 안 하고 멋대로 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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