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우래옥 냉면 3번이나 먹었지만 행주 빤 물맛이다

Didy Leader 2024. 10. 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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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은 심심한 고기국물 맛이라고 한다. 자꾸 생각나서 자주 가게 된다고 한다. 일요일 오후 4시인데 30분 이상을 기다려서 들어갔다.

 키오스크로 핸드폰으로 카톡으로 몇 명 남았는지 알려준다. 오랜 기다림이 싫은 사람은 근처 카페에 가서 음료수 한잔하면서 기다린다고 한다.

우래옥 T. 02-265-0151

이 심심한 고기 국물 맛을 즐겨야 하는데 식초와 겨자를 넣는 순간 걸래 빤 물맛이 난다. 행주 빤 물맛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니 절대 식초나 겨자물을 넣으면 안 된다. 충분히 국물이 짜다. 먹고 나면 목마르기 때문에 뭘 더 넣을 필요가 없다.

그리고 연인이나 여자친구랑 같이 갔다고 고기 시켜 먹지 마라 그 돈이면 다른 곳에 가서 더 맛있는 고기 먹을 수 있다. 그러니 평양물냉면만 시켜 먹고 나와야 돈 아까워 죽겠다는 생각을 안 하게 된다.

며칠 안 지났는데 식초와 겨자 안 넣고 먹었을 때 고기국물 맛이 생각나 또 가고 싶어졌다. 중간에 겨자와 식초 안 넣은 걸 알고 바로 넣었다가 행주 빤 물 되면서 그 맛을 제거하기 위해 광장시장에 가서 뭘 더 사 먹어야 했다. 냉면 한 그릇을 먹었는데 배가 많이 불러서 사실 더 들어갈 곳이 없었지만 그 더러운 맛을 해소할 길이 없었다.

정말 이해가 안 간다. 식초와 그 겨자물은 왜 식탁 위에 있는 건지 혹시 그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닐까 의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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