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경험

<서울아산병원 안과 수술 입원기 > 망막전막 / 유리체 절제술과 백내장 수술 경험기

디디대장 2019. 3. 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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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안과 수술 입원기 >

망막전막 / 유리체 절제술과 백내장 수술 경험기

 

50대 초반의 나이에 내가 안과 수술을 하게 될줄은 몰랐다.

 내 눈 질병은 황반주름(망막전막)이다. 망막을 수술할 수 있는 병원에서나 수술이 가능한 질병으로 망막 앞에 얇은 막이 생기면서 시력을 떨어지게 하고 그 막에 주름이 생기면서 망막에 제일 중요한 황반을 잡아 당기면서 시력이 떨어진 눈에 휘어보이기까지 하는 질병으로 눈안의 유리체를 제거하고 그 얇은막을 제거해서 황반이 제자리로 돌아가게하는 수술인데 수술 후에 시력 호전 가능성은 없거나 약간 좋아질뿐이다.  따라서 의사는 수술 후  손상된 시신경이 돌아올지 모른다는 정도의 말만한다. 불가능하다는 소리다.

 따라서 황반이 변형되기 전 시력으로 회복되는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수술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 시신경이 망가지면 회복이 안된다.

따라서 황반이 제 자리를 잡아도 시력이 안돌아 올수도 있다고 한다.

 1년간 기다려 보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시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빨리 수술해야 한다.

 왼쪽 눈속을 촬영란 단층사진을 보며 왼쪽 눈은 망막전막 때문에 황반 주변의 상태가 매우 안 좋은 걸 알 수있다.

아래 정상인 오른쪽 눈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하다.

 이 수술의 목적은 진행을 막는거다. 왼쪽 눈의 교정 시력이 0.3밖에 안된다. 원래 교정시력은 정상으로 1.0이 나왔던 눈인데 황반주름 진단될 때 0.6정도 나오더니 수술직전 0.3이였다.

 왼쪽 눈의 시력차와 휘어보이는 것 때문에 매일 매우 피곤한 상태가 된다. 그래서 일찍 잠들게 되는것 같다. 뇌가 시력 정보를 해석하는데 과도한 에너지를 쓰기 때문이다

< 서울아산병원 안과 수술 입원기 1일차 >

 병 문안은 모두 거절 중이다. 눈 수술 후 아래만 보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아들도 오지 말라고 했다. 집안에도 안 알리고 입원을 했다.

아내가 간병을 해서 발만 찍었다. 사실 간병은 필요 없었다.

  서울 아산 병원에 실력이 좋은 안과 의사 선생님이 계시다는 아내에 말에 따라 서울대병원 기다리는것을 포기하고 이 곳에 수술 입원을 한거다.

 새 건물이라 병실도 넓고 뭐든지 넉넉한 느낌이다. 편의점과 마트가 있다
 3개의 병동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

 병실에서 한강이 보인다. 운이 좋게도 창가 병실이다. 사진은 휴게 배란다에서 본 한강이다. 병실과 차이가 없다. 창가 자리여서 더 뷰가 좋았다.

 식사가 나왔는데 맛은 없다. ㅋㅋㅋ 긴장했나 보다 내가 밥이 맛이 없다니 별일이다.

 직장은 병가를 2주 내었다. 더 쉬고 싶지만 업무 때문에 불가능하다. 입원은 2박 3일이지만 세수조차 못하기 때문에 출근 불가능하다. 재택 근무를 해야할 상황이다. 뭐 내가 중요한 일 한다고 좀 편하게 쉬지도 못하게 하는지...,

 내 수술은 유리체 절제와 백내장 수술이다. 유리체는 눈 안의 공간에 채워져 있는 투명한 젤리같은 물질이라고 한다. 그걸 제거하고 물을 채운다고한다. 유리체절제술을 해야 얇은 막을 제거할 수 있고 유리체 절제술을 할 때 수정체 혼탁이 있으면 정밀하게 수술하기 어려운 점 때문에 백내장 수술을 같이 하는데 백내장이 약간 있는 경우 수술 후 백내장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50대부터는 백내장 수술을 함께하는게 일반적이다.

 나이가 50대 이하는 백내장 수술을 안하지만 50대부터는 백내장이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약간 있는 백내장을 보아서는 1년안에 백내장이 심해지니 다시 1년후  백내장 수술을 하는것보다는 지금 함께 수술을 하는거라는 설명이다.

  백내장 수술은 인공 수정체 삽입하는 수술이다.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기 위해서는 수정체를 제거해야하며 삽입된 인공수정체는 신축성이 없기에 완전 노안이되는거다. 물론 다초점 수정체를 넣어서 노안까지 잡는 시술이 유행이지만 아직은 정석은 아닌 시술로 보인다. 노안용 렌즈는 의료보험이 안된다.

 이렇게 되면 완전 짝눈이 되어서 매우 힘들것이 예상 되어서  그냥 현재 눈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백내장 수술을 한 인공수정체가 누런색이 완전 사라진 백색을 볼수 있게해 주고 조금 물체가 커보인다. 사실 몇년 안에 오른쪽 눈도 백내장 수술을 해야할것으로 보이니 좀 기다리면 같아 보일것 같다. 실제로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내일은 수술 날이다. 긴장이 되는지 같은 병실 사람들도 말이 없다.

< 서울아산병원 안과 수술 입원기 2일차 >
 수술 당일이다. 오후 수술 예정이라 아직 수액 주사 바늘을 삽입 전이다. 수액 주사 없으니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지만 얼마 후에는 수액 맞고 수술 준비단계 들어간다.

 병원에 와서 그런가 130이 넘던 혈압이 120 아래로 안정적으로 변했다.

 4시간 전 부터 금식인 관계로 아침을 먹었다. 점심은 당연히 금식이다.
수술하고나면 아프기 때문에 잘 못 먹을것 같다.

 수액 주사 바늘을 삽입했다. 따끔한 정도 이물감이 아직은 있다. 곧 익숙해질거다. 하지만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 따금 이후 불편함이 지속되고 있다.

 60대 앞에 환자가 수술실로 갔다. 난 6시간 후 쯤 수술할것으로 보인다.

 수술은 1시 30분쯤 수술 대기실에서 눈에 주사를 넣어 좌측 안구만 마취를 했다. 조금 아프다. 하지만 못 맞을 정도는 아니다.
긴장을 너무해서 입안이 타들어갔다. 거즈에 물을 좀 주어서 한결 좋아졌다.
 사실 몇번 심호흡을 하니 증상이 사라졌지만 준비해온 의료진의 성의도 있어 일단 입술에 물고 있었다.
  눈만 부분 마취라 수술 도중 두명의 의사가 어찌나 자기들 끼리 수술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는지 난 뭐 환자 취급 아니 사람 취급을 안하는 느낌이 들었다. 전신 마취 아닌것 뻔이 알면서 어찌 저리 전신마취 환자대하듯 하는지..,

 수술 도중 수술의사가 나에게 "아플겁니다" 하면서 수술 기구를 눈에 뽑았고 그런 말들을 하면서 내가 놀라지 않게 갑자기 움직이지 않게 말을 다 해주었다. 다 끝날때도 "거의 다 되었다", "마지막 주사 넣습니다" 이렇게 말했다. 수술 후에는 옆 침대로 옮겨 가라고 까지했다.

 수술 내내 들으면서 업무 이야기인데 수술하면서 저런 이야기해도 되나 싶었다. 한편으로 보면 의사의 긴장을 푸는 방법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정밀한 수술이니 의사가 경험이 많다해도 긴장을 막기위해 계속 떠드는 것일 수 있으니 이런 일을 당하더라도 기분 나뻐할 필요는 없다. 음악을 들으면서 수술하는것도 마찬가지 이유일 것이다.

 

 2시 10분경에 수술에 들어가서 3시 20분쯤 끝나서 병실로 돌아왔다.

 수술은 눈 부분 마취로 눈을 뜰수도 감을수도 없었다. 마취된 눈이 전혀 안 보여 실명했나 당황했다.


 수술 도중 가끔 따끔한 통증이 있었는데 아마도 관을 넣기위한 3개의 구멍을 만드는 바늘을 눈에 꽂을 때하고 간혹 장비를 교체할때 따끔했다. 이때 의사가 다 미리 이야기 해주었다.

수술 마지막에 아플거라면서 주사를 두대 놓았는데 처음 마취할 때와 비슷한 통증이 왔다. 마취를 풀어주는 주사로 눈 아래 깊숙한 곳에 신경에 놓는 주라라는걸 나중에 알았다.

 그리고 나서는 먹는 진통제를 계속 주어서 그런지 하나도 안 아프다.

아침 ,점심,저녁, 자기 전 이렇게 진통제를 먹고 있다.

그런데 난 머리 가죽에 마취된 것 처럼 감각이 없다. 10시간 정도 지나니 감각이 풀리는것 같다.

수술 직후 병실에 도착하니 수액주머니를 제거해 주었다.  바늘은 그냥 유지한다. 혹시 모를 응급 상황 대비인듯한다. 주사라도 놓게되면 이 혈관에 주입할 모양이다.  뒤통수가 천정을 행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이유는 유리체절제술 후 공기 또는 오일을 주입하게 되는데 공기는 자연히 흡수되지만 오일은 제거 수술을 또 해야한다고 한다. 따라서 공기 주입을 해서 황반이 제자리로 돌아가는걸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는 배려로 내 눈속에 주입을 한것 같다. 그래서 커다란 방울이 보인다. 까만 물 방울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현재 마취가 풀려서 수술한 왼쪽눈을 뜰수가 있는데 안대를 하고 있어 까만 물방울만 보인다. 정확하게 말하면 검은 링이 보인다.  가장자리가 어두워 보이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

 궁금해 하는분이 있을것 같아 그림으로 보면 이렇게 보인다.

 이유는 안대로 눈을 막은 상태라 빛만 감지되는데 머리를 아래로 향하고 있으면 안에 들어가 있는 공기방울이 둥둥 떠있는 모습이다.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의 따라 밝기 정도만 차이로 링의 두께는 약간 더 두껍게 보인다.

 공기방울을 넣어서 아래로 고개를 숙이고 있어야 하는데 거즈를 제거하니 위의 사진처럼 보이게 된다. 시력이 안나와서 사진보다 완전 흐리게 보인다.

< 서울아산병원 안과 수술 입원기 3일차 >
 수술 다음날 오전 중 퇴원 예정이다. 아침 8시경 눈 검사를 해보고 더 이상 병원에서 치료할 것이 없다면 집에 가는거다.

 새벽 5시부터 혈압 체크하고 5시 20분 시력 검사하고 아침먹고 바로 또 검사 받기위해 대기 중이다. 시력은 전혀 안보이는 수준이다.
 자세한 안과검사를 하고  수술 의사를 만난 후 퇴원 허락되면 퇴원이다.

눈에 멍이 들었다. 다른 환자들은 멀쩡한데 나만 멍이 있다. 의사 말로는 주사 바늘이 혈관을 건들여 출혈이 난거란다. 2~3주 후면 없어진다고 말한다. 수술 중  마지막 주사 놓을 때 매우 아팠던 이유가 이것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운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  다른 환자들은 다 괜찮은데 왜 나만 이럴까?

 지하철 타고 집에 왔다. 마스크 하고 눈 안대하니 안 창피했다. 하지만 눈에 까만멍 때문에 사람들이 날 자꾸 보는것 같았다.

 식사 때마다 약 먹고 눈에 약 넣어야한다. 병원에서는 시간 되면 알아서 밥주고 약 주어서 편했는데 이거 매우 귀찮다.

 하여간 이리하여 2박 3일 수술과 입원을 끝낼 수 있었다.

 이 글을 읽는 분이나 가족에게는 나의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수술 2박3일 병원비 643,000원 나왔다. 백내장과 유리체 절제술을 하고 수술전 검사비 포함하면 120만원정도 들어간거다. 앞으로 정기적인 검사도 받아야하니 눈건강 하나로 들어간 돈이 몇백만원인거다.
 건강을 지키는것 그게 정말 중요한 경제 활동인거다.


  그리고 40~50대라면 실비보험은 건강할 때 가입해 놓는게 또한 현명한 선택이다. 건강할 수록 필요한게 실비보험이다. 건강하지 않으면 가입할수도 없다.

 퇴원 후 집에 왔는데 수술한 왼쪽 눈 시력이 수술 전보다 너무 떨어지고 흐리다. 안개낀것 같이 뿌연 현상과 시력 저하로 이거 잘못된것 아닐까 걱정까지 된다.

 시야가 흐린것은 아마도 12시간 마다 눈에 넣는 약이 동공을 열어 놓아서 그런것 같다.
시력이 떨어진 것은 수술 후 증상으로 보인다.

< 퇴원 후 1일차 >
밥 먹고 약 먹고 눈에 약 넣는 일이 신경 쓰인다.
 아래만 보고 있어야하는것도 힘들고 엎드려서 자니 허리가 아프다.
눈에 멍은 점점 퍼지면서 심해져 보이나 이게 회복되는 과정이란다.
멍이 더 넓어지고 있는데 큰일이다. 이래서야 출근을 할수 없으니 답답하다.

< 퇴원 후 2일차 >
멍 자국은 더 심해지고 이거 스트레스다. 시력은 수술 전 보다 못하다. 수술의 목적이 진행을 멈추는거였지만 그래도 휘어보이는 증상을 완화 시켜줄 것을 기대했었다. 당장 효과가 없지만 좀더 기다려 보아야 한다.

 

 의사의 실수로 든 눈의 멍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저 멍만 아니면 눈이 충혈된것 빼고는 외부적으로는 티가 안나는 수술인데 난 망했다.

 머리를 숙이고 1주일이나 있어야 하는데 너무 힘들다. 하루에 12시간은 숙이라고 해서 어제 자다가 바로 누워서 잤더니 공기방울이 여러개 쪼개졌다. 그리고 이 작은 방울들이 움직인다.

< 퇴원 후 3일 >

눈안의 방울이 급속도로 작아지고 있다. 아침에 위의 그림 처럼 500 동전 크기였다면 지금은 1원짜리 동전 크기로 방울이 줄어들었다.
내일이면 이 방울은 없어지고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될것 같다.

눈의 멍은 좋아질 기미가 안보인다. 눈 상태보다 이 멍이 더 속상하고 신경 쓰인다.

< 퇴원 후 4일 >
 약은 끼니 때 마다 먹었고 눈약도 열심히 넣고 있다. 눈 알의 통증이 하루의 한번정도 오고 있다. 왜지?

 세수와 샴프를  못해 몰골이 말이 아니다. 거기에 눈주위 멍까지 있어 외출은 꿈도 못 꾼다.

< 퇴원 후 5일 >
다음날 외출을 했다. 눈 밑에 살색 테이프를 붙이고 모자와 마스크를 하고 동네 한바퀴 돌아보았다.
 왜 병원에서 2주간 외출 금지 시켰는지 알수 있었다.
넘어질뻔한 경험을 두번정도 했다.

<퇴원 후 6일차>

 집밖을 나갈 수 없는 나에게 아내가 천리향나무(서향)을 사다주었다.


<퇴원 후 7일차>
 퇴원 후 외래 왔다. 1주일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았다. 어제 첫 외출로 동네 한바퀴 돌때보다 몸이 가벼워졌다.

 눈에 멍이 심하게 있어 마스크를 써서 감추어 보았다. 의료사고 수준이다.

 의사 말로는 이젠 세수도 샴프도 해도 된단다.
2주는 하지 말라더니 다행이 감염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9일만에 세수를 해도 좋다는 소리를 들은거다. 하지만 당분간 안할거다. 만약을 위해서 조심할거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미안해서인지 보기 흉해서인지 멍 이야기를 해준다. 시간 지나면 멍은 없어질거란다.

 시력은 0.3으로 좋아지질 않고 있고 원래 상태로 못 돌아갈거라고 말한다. 희망도 갔지 말라는건가? 묻고 싶었지만 참았다.
 황반주름(망막전막)의 발병에서 제일 중요한게 망막(황반)손상 시기인데 병의 진행이 사람마다 다르고 속도 또한 달라서 수술 시기를 잡기에 제일 힘든병이라는게 이 병의 문제다.
 
 운이 없게도 난 그 시기가 갑자기 진행되면서 수술 시기를 놓친게 아쉬움인 것 같았다.
또한 시력 회복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1년까지 기다려서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난 멍이 더 억울하고 신경 쓰인다.


 한번 병원에 갈때마다 5만원 이상의 진료비가 나가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진료비 일부를 돌려받았다.

<진료비 과다 청구>
 진료비 상세 내역서(무료)를 뽑아보니 수술전 검사 비용에서 첫외래 때 같은 검사가 비보험 처리 되어있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비보험처리가 맞다는 답변이다. 그런가하고 넘어갔다. 

 회사에 진료비 확인서를 제출하려고 원무과에서 진료비 확인서(무료)를 요구해서 보니 수술 전 검사날 진료비가 6만원이나 적게 나와었다. 원무과에 왜 차이가 나는거냐고 물어보니 그때서야 환불액이 있다고 6만원을 돌려주는거다.

  실제로 과다 청구되는 일이 많다는 기사을어보았지만 꼼꼼하게 따지고 말 안했으면 못 돌려 받을 뻔한 돈이였다.

 주로 건강보험처리을 안해주거나 처음 청구에 실수가 있는 경우  반환되는 진료비가 발생하는것 같았다. 마지막에 진료비 확인서를 이 병원 첫외래 진료일 부터 날짜별로 뽑아보고 매번 발행된 영수증과 비교하지 않았다면 돌려받지 못했을 거다.

 여러분들도 똑 체크해보기 바란다. 체크를 위한 진료비확인서진료비 상세내역서는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니 원무과 가서 진료비 확인서 날짜별로 출력해 달라고 하고 매일 발급 받은 영수증과 총액만 비교해 보면 되는거다.
 
 사실 이 문제는 이 병원의 운영 방법과 전산처리 프로그램의 문제로 보여진다.

 환급받을 돈이 있다고 원무과 조회시 표시가 눈에 정확하게 안들어 오는 프로그램(화면)도 문제지만 한편으로 일단 검사료는 비보험 청구하고 나중에 바로 잡는 시스템상의 문제도 보인다.

 처음 외래 진료시에도 중간에 검사비를 내고 오라고한 후 마지막에 다시 5만원을 돌려주기도 했다.
 검사다 받고 돈 안내고 도망가는사람이 많나 왜 중간에 검사비를 내게하고 다시 보험처리를 하는건지 모르겠다.
 건강보험 적용 실수이건 과다 청구이건 하여간 안과 진료의 특성상 이런것인지 몰라도 계속 환급액이 나오는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한달 후 검사와 진료가 다른 날로 잡혔다. 아마도 이번에도 검사료를 건강보험 처리 안하고 환자 부담으로 과다 청구한 후 의사와 진료보는날 환급해 줄것 같다.
 원무과에서 진료본 후 돈낼 때 "혹시 환불없나요?" 꼭 물어보아야겠다.

<퇴원 후 8일차>
출근 날짜는 다가오는데 멍은 없어지질 않는다. 멍 연고를 사와 열심히 발라보지만 특효약은 없나보다. 3일째 바르고 있는데 미약하지만 효과가 있어보인다. 며칠전 사진과 비교해보니 확실하게 빠르지는 않지만 효과가 있어 보인다.

수술 후 2주차 멍은 사라졌다. 하지만 눈의 불편함은 여전히 변화가 없다. 시력도 0.3 이고 휘어져 보이는것도 여전하다.

몇달을 기다려야 좋아지는건지?

수술 후 3주차 눈 상태는 그대로인데 약간의 이물감과 눈 밑에 눈부심현상이 신경 쓰인다. 아마도 인공수정체 때문인것 같다. 망막전막제거를 위해 유리체와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넣었기 때문에 생긴 현상같다.

가끔 알수 없는 통증이 올때가 있는데 잘때 보호대를 안하고 자서 그런것 같다.


 7개월 후 이 글을 다시 보다 모두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하는것 같아 몇자 더 적어 본다.

 일단 수술해서 더 나뻐지지 않는다는 안도감이 있어 좋다. 그리고 백내장 수술까지 같이 했는데 백내장 수술 후 이물감은 나의 경우 몇달 정도 느쪄지더니 이젠 전혀 모르겠다. 황반의 변형과 시력 저하는 100점 만점에 아직도 70점 정도다. 수술 시기가 늦어서 그런가 보다. 그래도 느낌으로는 80%는 좋아진것 같다. 더 기다려 보아야 하겠지만 이 정도도 나쁘지는 않다. 

 1년 후의 상태를 오늘 병원가서 확인하고 왔다. 왼쪽 눈이 많이 좋아져 보이지만 정상인 오른쪽 눈 주변의 황반 사진과 비교해보면 많이 부족하다.

화면 왼쪽 오른쪽 정상눈과 화면 오른쪽 수술눈


그리고 아래는 1년의 차이 비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좋아진거다. 적어도 더 나빠지지는 않을거라는 안도감이 있다.

 이렇게 영상 사진까지 공개하는것은 망막전막이라고 하면 진행이 느리다고 안심하지 말고 빨리 수술을 서둘러서 나 처럼 황반의 변형이 오기 전에 원인를 제거하는게 바람직하다는것을 알리기 위한거다.

 동네 안과만 믿고 있다. 수술 시기가 되니 수술 가능 병원갔더니 빨라야 서너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 그 사이 황반 변형 오면 내꼴된다.

그러니 진행이 느린 병이고 황반 변형이 안오거나 시력이 안 떨어지니 나중에 수술시기를 보자고 의사가 말하면 진료의뢰서 써 달라고하고 수술 가능한 큰 병원으로 바로 옮기자 옮기고 거기 의사가 수술하자 하면 그때 수술하면 된다.

 나의 경우 교수님이 안타까워 하셨다. 빨리 수술했어야 했는데 늦은감이 있어서다. 수술 날을 잡을 때도 빨리해야하는데 하는 조바심을 환자인 내가 느낄 정도였다.  

 갑자기 더 나빠지면 수술 효과도 그 만큼 떨어지는데 한 달이상 수술대기해야 하니 걱정을 한것 같았다.

 

[ 수술 후 2년 후기]

수술 후 1년 11개월이 다되어간다

그런데 어느새 눈이 좋아진것 같다.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병원에서 준 시력대로 0.8로 맞춘 안경으로 1.0을 받아냈다. 물론 숫자만 가르키는 조무사 때문에 잘 나온 것 같다. 그런데 자세히 자가 진단을 해보니 정말 작은 변화지만 좋아진게 맞는것 같다. 황반의 붓기가 더 줄어든 모양이다. 병원가서 단층 촬영을 해보면 더 확실할것 같다. 사실 수술 병원말 안 듣고 동네병원에서 정기적인 점검 받으라는 의뢰서 써주었는데 바쁘다고 안갔다. 1년도 다되어가니 의뢰서 가지고 동네 안과 가야겠다.

 

[ 수술 후 4년 후기 ]

시력이 돌아오고 부터였는데 수술한 눈이 사물이 조금 더 커보인다. 그래서 집 근처 안과에 가서 물어보니 황반이 손상을 입어서 좁아지면 크게 보이고 넓어지면 작게 보인다고 한다. 이건 어떻게 못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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