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부모님은 왜 게임을 못하게 할까

디디대장 2012. 8. 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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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경기(the Olympic Games)가 한참이라 모두 정신이 이곳에 팔려 있는 이 때도 초중고생 아이들은 게임을 열심히 합니다. 컴퓨터 게임을 못하게 하려고 학원에 보내는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연습과 땀으로 경기를 준비한 한 유도 선수는 나보다 땀을 더 흘린 사람이 있으면 금메달을 가져가라고 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는걸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멋진 경기로 올림픽 참피언이 되었습니다.

 올림픽 경기를 영어로는 올림픽 게임이라고 합니다. 게임은 사전적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게임[game] 규칙을 정해 놓고 승부를 겨루거나 유희를 목적으로 하는 놀이

Korea_London_Olympics_TeamKorea_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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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밀하게 말하면 공부도 게임의 일종인데 거참 이걸 잘하는 사람은 어딜가나 대접을 받습니다.  힘보다는 머리를 쓰는 사회이니 당연한거겠죠. 

 힘을 잘쓰는 사람은 스포츠 선수가 되어야 하는데 모두 공부만 잘하기를 바라니 학생 입장에서는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분야에 가능성이 열려 있는 한국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를 잘하는것과 운동선수가 되는것, 기술을 배워서 기술자가 되는것 모두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고통을 이겨내어야 얻을수 있는것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냥 열심히 열심히 한다는건 그래서 어러운것 같습니다.

 공부도 하다보면 어려움을 다가오고 고통이 옵니다. 이때 이걸 이겨내야 한다는것도 가르쳐 주어야 하는겁니다. 보통은 그래야 좋은 직장 들어가고 잘 살게 된다는 설득하려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모두 잘 살고 있어서 더 잘 살아야 하나 이해를 못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냥 열심히 하라는건 말이 안됩니다. 얼마나 힘든데 그냥 하라고 하면 하겠습니까 

  모든 일에는 고통도 있고 이걸 이겨낼 목표가 있어야 하는겁니다. 목표를 정하지 못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람으로 살게 될겁니다.

 그럼 왜 부모님이 컴퓨터 게임을 하는걸 반대하냐 ? 

 그건 앞에서 말한것 처럼 고통이나 뭔가 희생하는것이 없이 그냥 즐거움만 주기 때문입니다. 즐거우면 된거지 뭘 더 해야 하냐 할겁니다. 즐거움만 추구하는 습관은 결국에는 뭔가 잘할수 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어려워 지면 더 이상 도전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아무것도 잘하는게 없는게 되는겁니다.

 게임도 어렵다 할겁니다. 얼마나 힘든데 그러말 하느냐 할겁니다.  어려움을 이겨내는걸 게임에서도 배운다 할겁니다. 하지만 한가지 게임만 꾸준히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 해결될때 까지 하지도 않습니다.

 어렵거나 힘들면 다른 게임으로 옮겨갔다 다시 오고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게임회사는 절대 지루하게하거나 어렵게 게임을 만들지 않습니다. 그럼 망하게 될거니까요 

 간단하게 말해서 영화를 만드는 작업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그냥 영화관가서 구경하는건 쉬운것과 같습니다.

 창작의 고통과 알수 없는 흥행을 쫓아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보지만 실패할 때가 더 많습니다. 

 험한 산을 오르는 산악인들도 아마도 성공보다는 실패의 경험이 더 많을겁니다. 운동선수들은 말할것도 없겠죠. 월등한 능력을 갖추었다 해도 영원히 잘할수는 없을겁니다. 

  부모는 자식들이 좋아하는 일 즐길 수 있는 직업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단순히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못 가졌기 때문이거나 오래 잘할려면 좋아하는일이 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건 안 가르치는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일과 즐거워 하는 일에도 고통이 있다는 사실말입니다.  현재 제가 그런일을 하고 있는데 안 즐겁습니다. 20대는 즐거웠던 일이 40대가 되니 안 즐겁습니다. 보수도 적고 노년도 걱정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잘할수 있는 일을 하면 행복할 것이다 아닙니다. 40대가 되니 보수가 많고 노년이 준비되고 명예가 있어야 좋은 직업입니다. 

  몇년전 초등학생 아이와 같이 좀 먼 거리를 자전거로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좀 멀다 했지만 겨우 20Km 정도입니다. 성인 남자가 자전거로 천천히 한시간이면 갈수 있는 거리므로 왕복 2시간 거리입니다. 

 자전거 폐달만 돌리면 되는 아주 쉬운일이였지만 그곳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이를 따로 훈련 시켜야 했습니다. 가까운 의정부까지 왕복을 몇번 하고나서야 도달할수 있었고 또 익숙해질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몇개월이였습니다.  가던중 몇번이고 포기하려는 아이를 쉬어가면서 원하는것 다 들어주겠다고 꾜셔서 갔다 왔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능력으로는 갔다 오는데 4시간이 넘겨 걸렸습니다. 왕복으로 하면 40Km 거리 이니  갔다와서 다시는 안간다고 했답니다. 어른으로 치면 100Km 정도를 탄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 안간다는건 아들이 너무 힘들어서죠.

 하지만 몇년 후 또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도 다시는 안간다고 했습니다. 


 부모가 어려움을 같이 해결하면서 이런 경험을 쌓아주는건 배움에는 고통이 있다는걸 알려주기 위한 겁니다. 고통을 이겨내는 습관이 꾸준한 연습을 만들고 뭔가 잘할수 있게 만든다는 걸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직장에 한 직원은 아들이 입영한다고 그전에 함께 지리산 두레길을 걷자고 제안을 했답니다. 그래서 직장은 휴가를 내겠답니다. 군대가는 아들에게 뭘 말해 주고 싶어서 그런 계획을 짠거냐 했더니 아들과 대화하고 싶어서 랍니다. 

 아들이 좋아하더냐 하니 싫어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같이 간다고는 했답니다. 무슨 말을 들려주려고 그러냐고 하니 대답을 못합니다. 그냥...이제 생각하려고 하나 봅니다. 

 아마도 매우 힘든 여정이 될겁니다. 하지만 단둘이 걸으면서 함께 이 여정을 이겨온 것 때문에 나중에 어려움을 당할때 이 일이 생각이 날겁니다. 

 그때 함께 걸어주었던 아빠가 있었다는것도 알게 될겁니다. 아니면 가끔 아빠가 왜 군대가는 나에게 진리산 둘레길을 걷자고 했을까 생각하게 될겁니다.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있는 분이 있다면 한번 더 생각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 즐거움은 아주 가벼운 즐거움이여서 인생을 정말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는겁니다.

 또 컴퓨터에 빠져서 밤마다 케페글이나 읽고 다니는분들도 재미 있기는 하겠지만 남의 글을 읽고 댓글을 쓰는것 보다는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블로그에 글을 하나 더 쓰는것이 값진 삶이라는걸 아셔야 합니다.

 이 딴 글 쓰려면 난 안한다 하는분도 있을겁니다. 물론 여러분들에게 이 글은 따분하고 잼없는 글이지만 저에게는 삶의 소중한 기록이 됩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하게 되고 다짐하게 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쉽지 포기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무엇을하건, 누구건, 어디서나 고통이 다가오면 이겨낼 힘을 키울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시고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용기를 주시는 일 부터 자녀에게 해 주시고 어려움이 닥쳐올 때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셔야지 그냥 공부하라고 하고 학원 보내면 잘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방금전에도 아들에게 방학숙제를 하라니 한시간도 못되어서 목이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 합니다. 그래서 게임은 5시간을 해도 안 아프던 몸이 왜 아플까? 하니 모르겠답니다. 

  '게임을 할때 아빠가 의자를 당기고 바른 자세로 해야 오래할수 있고  병에 안 걸린다고 했지 !  그때는 시키는 대로 잘해 놓고 공부할때는 왜 그 생각을 안한거냐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란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전혀 안했기 때문에 금방 지치고 힘들어진거야'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필요하면 북스탠드 사용해서 책을 오래 볼수 있도록 자세를 잡을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북스텐드는 4000~10,000원 이면 살수 있는 독서 도구 입니다. 


 한가지씩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혜와 노력은 꼭 많은 연습과 병행해야 하는 거라는걸 어린 아들이 알아들었을까 고민입니다.  


 방금 아들에게 이 글의 내용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어디에 이걸 기록해 놓았을것 같니? 하니 모르겠답니다. 퇴근하기전에 블로그에 올려 놓았단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너무 어려운 글입니다. 좀더 커서 다시 읽어 줄었으면 합니다. 


 어떤 아버지는 아들과 낚시를 가고, 어떤 아버지는 자전거를 타고, 어떤 아버지는 지리산에 갑니다. 그리고 어떤 아버지는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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