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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곰 일상 734

나이들수록 말하지 말고 숨만 쉬어야지 어른이다

나이 들수록 말하지 말고 숨만 쉬어야지 어른이다전에 나이 먹으면 여기저기 몸에서 소리가 난다고 글을 쓴 적이 있다. 물론 말도 많아지니 더 조심하자고 말이다. 그런데 요즘은 남들 다 쉬는 날 카톡으로 긴 글 써서 뿌리는 사람이나 퍼 나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오늘 어린이날 연휴로 늦잠도 자고 한가한 아침을 보내면서 참 좋다 하고 있는데 나이 든 사람들, 친구와 선배가 단톡과 개톡으로 긴 글을 올렸다.단톡이야 안 읽은척, 대답 안 하면 그만이지만 개톡은 어떻게 해야 하나 아주 난감하다. 대답 안 하면 무시하는 것 같을 것이고 대답하자니 긴 문장에 뭔 대답을 해야 할지 난감 그 자체다. 제발 좀 숨만 쉬고 살고 말이나 글 좀 퍼 나르지 말자.특히 긴 글 쓰고 나이 들어서 주책맞게 글 쓴다고까지 말하면..

야야곰 일상 2024.05.06

밥 솥이 준 교훈 / 서운함과 미안함

전기밥통에 밥을 했다가 아내와 아들로부터 면박을 받았다. 아니 왜 시키지도 않은 밥을 했냐고 말이다. 그것도 쌀밥이 아닌 걸 했다 뭐라한다. 그리고 물 조절을 못해서 밥 맛이 없다고 밥 안 먹는다고 야단이다.   오랜만에 밥 한번 했다가 가족으로부터 면박만 받았다. 면박이란 얼굴을 마주 보고 창피를 준다는 말이다. 그래서 많이 서운하지만 아무 말도 안 했다. 사실  밥 물량을 잘못해서 밥이 진밥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집 식구들은 진밥을 싫어한다. 나도 그렇지 "미안해" 하면 될 것을 그 말이 안 나왔다. 서운함이 먼저 밀려왔기 때문이다. 마음을 못 알아준 서운함 열심히 뭔가를  했지만 결과가 안 좋아서 칭찬은 커녕 면박만 받았다면 누구든지 서운할 것이다. 하지만 면박을 받았다는 것은 일을 제대로 못해서..

야야곰 일상 2024.04.28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는데 기분이 나쁘다.

난 사실은 중도다 하지만 한 번도 한나라당 이나 국민의 힘 같은 당에 투표해 본 적이 없다. 이유는 난 85학번으로 1987년 6월 항쟁 세대이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어 60살이 다 되어가지만 도저히 보수 같지 않은 보수에 투표하기 싫어서다 . 6.29 선언으로 직선제로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게 되면서 독재자를 몰아낼 수 있었고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사람들을 심판할 수 있었다. 난 보수의 멍청함이 싫다. 보수가 왜 멍청하냐고 따진다면 똑똑한 사람도 보수당이 되면 바보짓을 하는 걸 너무 많이 보아서다. 개혁을 외치는 진보는 지키려고 하는 보수의 적수가 못된다. 지금이 좋은데 계속 지금처럼 가자 하는 보수가 매력적일 수 없는 것이다. 난 그렇다고 진보가 대단한 일을 해 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아무리 ..

야야곰 일상 2024.04.11

나이가 들면 몸에서 소리가 많이 난다.

나이가 얼마나 들었기에 [나이 들면]에 대한 글을 쓰냐 할 것 같다. 만 58세다. 적은 나이는 절대 아니다. 일단 오늘 몸의 소리에 대해서 말해야겠다. 나도 모르게 사람들이 자꾸 쳐다본다. 왜 그런가 했거니..., 나도 모르게 나오는 헛기침이나 잔기침 같은 소리 때문이었다. 거의 자세를 바꿀 때마다 목소리를 다듬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기침보다 자주 말이다. 거기에 50살 중반 정도 되면 자주 방귀가 나오는 현상도 경험하게 된다. 이런 게 모두 합해지면 뭐 조용히 앉아 있는 게 거의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면 상당히 조심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노약자석] 지하철의 노약자석은 참 잘 만든 규칙인 것 같다. 물론 아직은 앉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지만 어쩌다 앉을 기회가 생기면 ..

야야곰 일상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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