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커피 한 잔 때문에 파이팅을 한다 누군가 책상 위에 캔 커피를 올려놓고 가던 순간이 있을 것이다. 아니 있었을 것이다. 누구지? 하는 설렘이 스치는 순간이다. 너무 올드하다고 할 것 같다. 맞다, 난 그런 세대의 사람이다. 그래도 연애는 채팅으로 만나서 결혼까지 한 그 시대에는 신세대였다. 아내와 나이 차이는 12살이나 날 정도로 난 생각이 젊은 편이었다. 그 젊고 이쁘던 아내가 그럼 그 캔 커피를 놓고 가던 주인공이었으면 좋겠지만 채팅으로 만나서 연애를 했으니 아니다. 결혼생활은 로맨스는 없는 삶이다. 그냥 든든한 친구가 옆에 있는 것이다. 내편 아닌 것 같지만 내편인 사람말이다. 오랜 친구처럼 세월이 갈수록 막말을 하지만 미워지지 않는 사이 같은 것이다. 당연히 토요일 아침 출근길 아내는 일어나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