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좀 가져와라~" 하니 초등학교 2학년 아들 "싫어" 한다. "너 그럼 과자 안 사준다" 하니 불만스러운 말로 "알았어"한다. 매일 우리 집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명령하고 안 들으니까 협박해 보는 거다 몇 번은 효과가 있지만 오래갈 수 없다는 걸 잘 안다.
처음 부터 부탁으로 했다면 거절당했어도 아마 협박까지 하지 않았을 거다. 거절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아랫 사람에게 거절할 기회까지도 주는 게 [부탁의 기술]이라면 명령은 거절하면 자리를 내놓거나 그만한 대가를 치루어야 하는 잔인한 방법이기도 하다. 명령에서는 불공정한 책임도 따라간다. 상사가 명령한건 잘못되어도 그냥 넘어가니 말이다. 왜 책임을 안 지는 건지.., 최소한 아랫 사람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부탁의 기술]에는 아랫 사람의 좋은 의견도 받아들일 여유가 생기지만 명령에서는 정확한 명령이 아닐 경우 리더십에 대한 도전이나 의심을 받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숙련된 리더가 아니라면 명령보다는 부탁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리더십을 발휘하기에 효과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미흡한 부분을 아랫사람이 보충해 주거나 더 효과적은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명령을 수행하는 것처럼 힘들고 부담스러운것도 없다. 안될 것이 뻔한데 윗 사람의 지시니 하기는 하는데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더해지는 효과, 배가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반대로 완벽한 명령을 부탁으로 한다면 처음 실수로 거절했을지 몰라도 효과가 나타나면서 오히려 부탁임에도 명령으로 듣는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러니 가장 안전한 방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부탁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어떤 경우라도 효과는 극대화되고 자발적인 동기부여로 점점 좋아지는 효과를 볼 것이다.
[부탁의 기술]은 처음에는 반응이 느릴 수 있으나 처음만 그런 것이다. 부탁의 기술은 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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