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어느덧 나이가 들어서 젊은 것들의 발칙함을 봅니다.

디디대장 2009. 2. 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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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하다 [형용사] 하는 짓이나 말이 매우 버릇없고 막되어 괘씸하다.

 이근무지로 온지 1달이 겨우 넘었는데 다 파악했단다. 다 안단다. 유능함을 내보기고 싶어서 인것 같다.

원래 많이 알수록 모르겠다고 하는게 맞는데.. 왜냐면 겉만 보고 다 알았다하다가 나중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경험할수록, 더 알수록 알아야 할것이 더 많이 보여서 모르겠다고 하는것인데 이 젊은 청년은 다 안단다. 알아갈것이 더 많다는건 안 보이는 31살 청년인것 같다.

 이건 마치 유능한 외국 기자가  처음 서울에 와서 일주일 걸어 보고 서울 다 안다. 다 보았다 하는것과 같은것이다. 외국인은 외국인일뿐이다. 초짜는 초짜일 뿐이다. 

 문제는 다 알았으니 이젠 식민지 전략으로 자기스타일로 모든걸 바꾸려 한다. 자신의 짧은 경험을 전부라 생각하고  그걸 하나씩 적용시키는것이다. 그러면서 혜택을 준다고 말하는것이다. 내가 이런걸 왜 식민지전략이라고 부르는지 여러분도 금방 알아들었을것이다. 자신이 지배하기 편하게 하려고 모든걸 바꾸면서 개화시켜주었다고 하는것과 뭐가 다르냔 말이다. 자기스타일로 모든걸 변경하려니 충돌이 오는것이다. 이 충돌에서 지면 많이 배운것이고 이기면 당연한것이라는 논리가 숨어 있다. 곧 큰 좌절 앞에 무릎꿇게 되겠지만 그 기간 동안 이꼴을 어찌 보면 좋을지 걱정인거다. 승부를 걸어서 져야지만 진걸 인정하는데 그것도 잘못을 인정하는게 아니라 많이 배웠단다. 허허 참.

 한수만 읽는걸 본인만 모르는것 같다. 그래서 그말을 듣는데 너무 슬펐다. 나도 저 나이때 저랬나 하고 말이다.

 요즘 어떤것에 대해서 아는게 뭐냐고 누가 물으면 "전혀 모르는데 그래도 듣고 싶다면 아는데 까지 말해 줄까요" 라고 말하는게 내 심정이다. 다 알기는 뭘 다 알까요. 자기 자신도 모르는 인생을 남의 인생까지 다 알다니요.

사람이 사람을 대할때는 사귀라고 있는거다. 파악하라고 있는게 아니고...

그리고 사랑하니까 막대할수 있다고 말하는걸 듣고는 억장이 무너지는것 같았다. 그러니까 자기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 모두 사랑하니까 실수도 실수가 아니라는 식이다. 나이든 사람으로 해주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이런 경우 말해 주어도 못 알아 듣는다는걸 너무 잘알기에 그냥 눈물만 났다.


억장이 무너지다  극심한 슬픔이나 절망 따위로 몹시 가슴이 아프고 괴롭다.


자신의 내면에는 사랑이 항상 있어서 무례이 행함도 발칙한 행동도 다 용납된다는것이다. 자기 스스로에게는 그렇겠지만 당하는 상대편도  그럴까? 

 난 어제 이사람이 상처준 사람의 전화를 한시간 이상을 받아야 했다. 이사람 도대체 왜 이러는건지 누가 좀 말려주세요.


겸손 [명사]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가 있음.




+ 간혹 제 블로그를 보고 저를 다 알았다고 착각하는 분이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걸 착각을 겸한 교만이라고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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