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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로 누수가 발생한다면..,

디디대장 2022. 4. 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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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로 누수가 발생한다면..,

 내부를 완전히 철거하고 그러니까 껍데기만 남기고 모두 철거한 후 설계를 다시 해서 건물을 보수했다.

 그리고 다시 이사를 와서 여름을 보냈는데 비가 좀 샜다. 이건 뭐냐 했는데 장마에도 비가 별로 내리지 않아 그해에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

 하지만 이번 장마는 길게 오다보니 물의 양이 많았다. 석고로 만든 마감은 물에 젖어 떨어졌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천장에서 내는 물소리는 약수터 수준으로 흘렸다.

 시공사는 당황했다. 시공사도 하청을 주어서 공사를 하는 것이기에 하청 업체를 불러서 시정을 요구했지만 바쁘다고 안 온다. 요즘 인부들이 중국인이 많다 보니 기술도 없고 정신자세도 대충 하는 경향이 있어 감독이 그만큼 중요해졌지만 결국 건설 노동자의 마음 가짐이 제일 중요한 것이 분명하다.

 누수는 정성이 부족해서 꼼꼼하게 처리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우린 재시공 수준의 하자보수와 법적 대응과 언론 프레이로 무능한 업체의 퇴진을 요구하자는 거창한 계획을 세웠다.

하청업체 직원들의 실수가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이는거다.

 직장에서 업무를 보다 보면 이런 일이 허다하다. 뭐 어때 하는 생각이나.., 또는 대우받은 만큼만 일한다 하는 태도가 조직에 커다란 상처를 주고 스스로는 물론이고 믿고 맡겨준 상사에게까지 피해를 주게 되는 거다.

 얼마 전 경제에 실패한 부대의 지휘관이 보직이 해임되는 뉴스를 보았고 보트 사고로 공무원이 죽자 시장을 살인죄로 고발한 유가족을 보았다.

 참 힘든 세상이다. 건물에 있어 누수는 치명적인 거다. 그러면서도 꼼꼼하게 보수한다면 또 별일 아닌 일이 되기도 한다.

 우리 건물의 문제는 하자 보수조차 제대로 안 해주는 시공사 때문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하려는 노력이 안 보이니 감정이 상하고 답답하게 되는 거다.

 실패한 이명박 정부의 4대 강 사업을 다시 들먹이는 정치가 존재하는 한 일제 청산도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도대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인간은 구제 불능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일본 총독이 100년을 지나야 식민지 수준을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하더니 이제 25년 남았다.

 건국일을 주장하는 무리들은 그러니까 일본의 점령과 수탈이 없는 대한민국을 주장하는 친일 정권이었던 거다. 과거가 없이 새로 시작했는데 친일파도 매국노도 애국지사도 다 아무 상관이 없는 거다.

 근본도 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대한민국을 주장하는 이 무리는 집단 정신병자들인 거다. 

 작은 불씨가, 작은 누수가 전체를 삼켜 버릴 수 있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한다.

 장마에 피해가 난 부분 확실하게 처리해서 다음에 같은 일이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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