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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미친척하고 아내에게 꽃을 선물해 볼까?

by Didy Leader 2009.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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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중반의 나이에 아내에게 꽃을 선물하면 어떨까? 아마 아내가 좋아할거다.

 지금도 사랑타령만 하는 아내에게 남자는 사랑으로 살지 않는다고 말해도 사랑타령이다. 요즘 서비스 죽인다. 얼마전 식기 세척기를 사준 덕분이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식기세척기 사줬겠어.. 하면서 웃는다. 허허 참..

 남자는 그런게 아니라니까! 물론 아내가 고생하지 말라고 사준것 맞다. 하지만 거기에 사랑하는 아내여서  사준거라는건 억지다.

 그냥  아내에서 사준거다. 바보가 아니구서야  다른 여자 사줄수는 없는거다. 하여간 요즘 내가 뭔 미운짓을 해도 싱글벙글이다. 식기세척기가 있으니까? 괜찮아.. 하면서 말이다.

식기세척기 위력 대단하다. 남편분들 용돈 모아서 꼭 사주세요. 안 사주면 후회 합니다. 저녁식사후에 여유를 찾을수 있어서 너무 너무 좋답니다. 또 누구든지 마음 먹으면 세척기 돌릴수 있으니 여자 고무장갑끼고 여자 앞치마 하고 설거지 해줄 필요도 없구요. 잘 넣고 세척가루 조금 넣고 동작 스위치 누르면 끝입니다.

 이거 은근슬적 재미가 붙습니다. 아내가 즐거워하니 나도 즐겁습니다. 과도한 스킨십만 안해준다면 좋겠는데 시도때도 없이 키스를 해서 짜증를 부리는게 요즘 제 일과입니다.  그만해~, 저리가~, 떨어져~ 라고 말해도 싱글벙글이다.

 이건 부작용이라고 해야 하나... 노려보는것 보다는 낫지만 말이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노려 보던 아내였답니다.


그런데 오늘 왜 꽃을 사줘 볼까 ? 하냐구요. 이젠 설날이 다가옵니다. 주부들의 스트레스가 정점을 향해 달리는 시즌아닙니까. 이유는 없이 그냥 하고 꽃 한다발을 집으로 보내보면 어떨까요? 그렇다고 사들고 가는건 좀 그렇구요. 얼마나 창피하다구요. 연애할때 한번 사들고 간적 있는데 죽을맛이더라구요. 사람들 다 쳐다 보죠.

중년의 나이 꽃들고 가면 아마 사람들이 아내에게 주겠어 애인있나보다 할겁니다. 그런 눈총을 피하려면 집앞 꽃가게에서 사거나 전국배달 업체를 이용하는건 어떨까요.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정말 미친소리인가보다. 아무도 안 오는걸 보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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