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기차 타고 대중교통으로 원주 뮤지엄산 여행

 비 오는 날 여행

 오늘도 새벽 4시 갑자기 잠에서 깬 아내가 새벽 출발이란다. "어디 가는데?" 해도 대답이 없다. 6시 출발이란다. 난 가기 싫어서 알았다고 하고 계속 잤다. 자다 깨서 포기했나 하고 있는데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은 전철 안이다. 전철 안에서 이 글을 시작한 거다.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무궁화호 타고 원주 가서 뮤지엄산에 간다는 거다. 오늘 비 오는데 그 먼 곳까지 갔다 온다니 고생길이 보인다. 군대 훈련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계획을 매번 왜 짜는지 모르겠다.

 

고생고생하여 집에서 6시 출발해 9시 50분 뮤지엄 산에 도착했다. 10시 개장이라 또 기다렸다. 서울에서 원주 뮤지엄산까지 대중교통으로 3시간 50분 만에 도착이다. 너무 멀다. 

 

 뮤지엄산안의 명상관에서 한 시간 그리고 제임스터렐을 보고 커피 한잔하고 나왔다. 1시 30분 결국 1시간이면 둘러보고 나올 수 있는 곳인데 1인 입장료가 19,000원이다.

 

 그런데 매표소를 무시하고 지나서 들어가면 기념품 가게가 있고 사진 찍기 좋은 벽이 있다. 그리고 조각 공원이 나오고 100m 정도 가면 물 위에 길이 있고 멀리 건물 입구가 보인다. 다시 말해 매표소 건물은 사실 기념품 가게를 들어가기 직전의 매표소가 큰 것뿐이니 자유롭게 들어가서 커피숖에서 커피를 한잔하고 넓은 조각 공원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놀다가 별로 볼 게 없다고 생각하면 그냥 다음 여행지로 떠나도 괜찮을 것 같다. 입장료 내고 들어가면 제일 싼 커피가 9500원이다.  선물가게옆의 커피숍은 6000원이다. 

 

 

여기까지는 무료다.  건물안에 들어가려면 아까 지나친 매표소 건물에서 19,000원을 내야 들어갈 수 있다. 

추가요금이 있는 제임스터렐관과 명상관은 비 추천이다. 사실 입장료 19000원도 아깝다. 비추천이다.

 건물이 특이해서 안에 들어가면 어디가 어딘지 모를 수 있어서 중간중간에 안내판에 있고 원하는 방향으로 쭉 따라가야 한다.

 특히 명상관이나 제임스터렐관이 맨 끝에 있기 때문에 빠르게 이동하려면 오른쪽 밖으로 나가서 쭉 아래 방향으로 가면 돌무덤 같은 공간이 나온다.

오른쪽에는 따로 티켓이 필요한 명상관이고 앞쪽으로 쭉가면 제임스터렐관이다.

안에 커피숍은 분위기는 있는데 이것도 비추천이다. 커피 안 사 먹고 앉아 있을수 있다. 물론 평일이라면 가능하다. 주말에는 사람이 2000명 정도 방문한다고 하니 사람이 적은 편은 아니다. 아마도 여기 다녀온 사람들이 여기가 좋다고 하도 말해서 그런가 본데 내 생각은 아니다.

 뮤지엄산을 추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겠다면 그것도 대중교통으로 가야 한다면 원주투어버스를 추천한다. 1인 5000원을 내면 시간마다 한 대씩 오는 버스를 하루종일 탈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뚜벅이 여행객은 꼭 원주 투어버스를 타고 간현유원지의 출렁다리 울렁 다리(9000원) 다녀오시길 바란다. 그러다 좀 시간이 남으면  뮤지엄산 매표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곳까지 들어가서 구경 한 시간 후 다시 원주투어 버스 오면 그것 타고 원주로 돌아가면 된다. (1시간) 그리고 투어버스 내린 곳에서 타야지, 아래 원주투어버스 정류장에서 타려고 하면 운전기사에게 싫은 소리 듣는다. 정류소에는 안 선다. 

 

 원주투어버스 카드가 되니 안심하고 타면 된다. 승차권 5,000원은 계속 탈 수 있는  1일권이다. 올 때 역에서 탔다면 무료인 거다. 서원주역에서 택시 타고 가면 뮤지엄산까지 약 2만 원 나온다. 돌아갈 것을 생각하면 시간을 쓰는 게 더 낫다.  

 원주역, 만종역, 서원주역에서 시간표대로 오는 버스를 타면 된다. 중간에 타는 경우 영수증 챙겨서 다시 타면 된다. 원래 종이 띠를 주는데 오늘 타보니 영수증을 준다.

다시 말하지만 뮤지엄 산은 비추천이다. 원주투어버스는 추천이다. 오크밸리를 갈 때도 간현관광지를 갈 때도 원주투어버스 추천이다.  사실 버스도 다 가는데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고 시간도 더 걸린다.

 서원주역에 하차하는 경우 간현광광지는 버스 타고 가도 된다. 걸어서 가도 된다. 거의 버스 기다리는 시간 더하기 하면 젊은이라면 걸어가도 괜찮다. 물론 날씨와 상황을 보아서다. 데이트 중이라면 걸어가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