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하다 보면 몸이 아플때가 있다. 그럴때 사실 죽을 정도 아니면 출근해야 하는분위기라 해도 가끔은 전화해서 쉬겠다고 결근 통보를 해야 할때가 있을것이다.
이때 사실은 더 큰 목소리로 말할수 있는것도 괜한 오해를 받을까 해서 일부러 더 작은 목소리로 말하게 된다. 이럴때 이런걸 대신 말해주는 서비스라도 있었으면 하고 엉뚱한 생각을 해보았을것이다.
누군가 내편에서 이야기 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 말이다. 어른으로 산다는건 힘들다.
오늘도 직장에 한분이 치과에 다녀오다 늦은 출근을 했다. 밤에 잠도 못자고 너무 아파서 바로 병원문 열자 마자 병원에 갔다 왔단다. 누가 보아도 심각해 보이는데 출근해서는 진통제 때문에 괜찮단다. 직장 생활이란 이런거다.
'우리도 아플때 조퇴하는 분위기 만들죠. 한사람 때문에 아파도 아프다는 소리 못하고 이게 뭡니까~' 라고 큰소리 쳤다.
물론 그 한사람 없을때 말이다. 이때 청소하시는 분들이 입이 이만큼 나와 있는걸 보았다. 어제 행사 때문에 퇴근후 두분이나 다시 10시경 출근해서 청소했다는거다.
행사 끝나고 진행 요원들에게 종이는 줍고 가라고 하면 될걸, 다시 밤에 출근해 종이 몇장 주운거다. 일 진행을 참 불편하게 하는 조장 때문에 말도 못하고 고통을 받고 있는거다. 조장은 어자피 나오는거니까 혼자 해도 될일을 물귀신 작전을 한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밤 10시에 억지로 나왔는데 "아니 왜 출근했어요? 제가 혼자 해도 되는데 하고 말했단다." 오전에 안나오면 안되냐고 할때는 나와야 한다고 말해 놓고 말이다. 사람 가지고 노는것도 아니고 화가 잔득나 있는거다.
그래서 말해 주었다. 다음부터는 그사람 상대하지 말고 행사 주관하는 분에게 가서 교육적 차원에서도 그리고 그시간에 근무자 없으니 밤10가 넘어서 끝나면 알아서 바닥에 떨어진 종이들은 스스로 주었으면 한다고 말하라고 하니 못하겠단다. 청소하는분들이라 언변도 없고 당당하게 말할 자신이 없어서인가 보다 하지만 더큰 이유는 일하기 싫어서 요구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란다. 자기 일에 책임감 있게 일하는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란다. 안좋은 소리 들어가면 사실 박봉에 짤릴까 염려되어서 일거다. 비정규직이라는 한계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누군가 대신 말해줄 사람이 필요한거다. 직급이 다르거나 다른 업무에 있는 사람과 상사에게 대신 말해 주는 유능한 친구가 필요한거다.
여러분도 앞으로는 모두 자기 요구 사항을 직접 말하지 말고 다른사람을 통해서 말하도록 하세요' '그럼 오해를 받거나 나쁜 인상을 안 남겨도 될거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딱 정하는 겁니다. 자기가 직접 이야기 하면 안되는겁니다. 친구나 동료를 활용하셔야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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