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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애견 의료보험 필요할까요? 눈물이 많은 우리 소미 혹시 어디 아픈거 아닌가요?

by 야야곰 2009.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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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집 말티즈 강아지 소미는 어릴 적부터 눈물이 많았어요. 성격상 좀 겁이 많아서 인지 아니면 어디가 아픈지 걱정이었어요. 귀에 질병이 있으면 그렇다는데 귀에서 냄새도 안 나고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성격상의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가족들이 밥을 먹는데 "집으로" 명령해서 혼자 지켜보게 하면 서운해서 울더라구요. 

 그런데 어릴 적 육각 울타리에 감금되었을 때 출구를 통해 육각 울타리를 뛰어 넘어왔다 갔다 하다 좀 다친 적이 있는지 어느 날 잘 못 넘더라고요. 그리고 육각울타리를 안 쓴 지 오래되어서 잘 몰랐는데 조금 오른쪽 뒷다리를 잘 땅에 안 닿는 겁니다. 자세히 보면 또 잘 다니고요. 이상하다 싶은데 외출하면 날아다녀요. 그런데 어디서 읽어보니 햄스터랑 마찬가지로 강아지들도 신바람이 나면 아픈 걸 잊고 잘 뛴다고 하더라고요.

 이상한 건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높은데 올라가면 너무 무서워해요. 그리고 소파 위에도 점프해서 안 올라옵니다. 분명 뒷다리에 이상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병원에 가라고 했어요. 갔다 와서 다시 글을 이어 가겠습니다. 큰 병이 아니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걱정입니다.

 큰돈 들면 우리 소미는 안락사거든요. 냉정하지만 그렇게 가족회의로 정하고 분양을 받은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쁜 아이를 죽일 수 없겠죠. 그래서 고민입니다. 고통을 견디면서 살게 하는 게 좋은가 안락사해야 하는가 이런 고민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죠 언젠가는 해야 할 결정일 겁니다. 애완견을 키운다는 건 이런 고통의 시간을 꼭 거쳐야 하는 거니까요.  다행인 건 무릎(슬게골) 탈골이라는 병이 애완견에게는 아주 흔한 병이라는 겁니다.

 앞으로 더 신경 써주어야겠어요. 이 녀석 돈 덩어리입니다. 의료 보험이 안 되는 가족이 있다는 건 참 슬픈 일입니다.

 

 미국식 의료보험처럼 국가가 운영하지 않고 회사가 운영하는 동물 의료보험이 있군요. 비싸고 가입된 동물병원을 찾는 게 쉽지 않겠어요. 아직 초기 단계라 대중화될 가능성조차 모르겠군요.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은 동물의료보험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녀석들 아파도 병원비 무서워서 못 가는 경우가 꼭 생기거든요. 당장 돈이 없으면 고민되는 거죠. 많은 견주들이 수술까지 지연시키다가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유기견들이 더 많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이걸 막겠다고 정부에서 등록제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보다는 의료보험을 같이 추진해 주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등록하면 뭔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의무만 강화하는 것보다는 애견등록하면 정부가 1년 치 보험료 지원해 주고 그다음부터는 주인이 내게 한다거나 하는 정책적 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건 견주라면 당연한 겁니다. 

 

 ※ 맨앤펫이라는 곳에서 반려동물 의료지원 할인 서비스 (동물의료보험)을 하는가 봅니다. 이거 선전하려는 건 아니 구요 검색하다 보니 보이더라고요.

https://mannp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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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료비 30%할인, 반려동물 나이 병력에 상관없이 가입, 별도청구 번거로움이 없는 맨앤펫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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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 뉴스에 이것에 대한 자세한 기사가 있어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37092

 

 

 선진국이 된다는 건 아주 사소한 것까지 잘 정리되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말 못 하는 애완동물까지 신경 쓰는 정부라면  사람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 없는 거다.이 글을 읽으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약자들이 있는데 동물에까지 신경 쓰냐고 화가 나신분이 분명 있을 거었다. 맞는 말이다.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이런 부분까지 생각한다면 사람에 대한 배려는 말할 것도 없이 잘 될 것이다.

 사람이 먼저지 동물이 먼저일리 없으니 말이다. 그러니 동물애호가들은 사회약자를 돕는 동지이지  돈 지랄 하는 계층이 아닌 거다.의도하지 않았다 해도 동물을 위한 외침 때문에 사람에 대한 배려가 먼저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 2009.03.11 소미가 슬개골 탈골이 맞답니다. 뒷다리 둘 다 문제가 있다고 하는군요. 한 다리는 3기로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술비는 한쪽 다리만 하는데 25만 원이라고 하는군요. 이거 참.., 갯값은 껌값이군요. 예방주사 맞히는데 30만 원 좀 안 들어갔죠. 수술비가 두 다리 다하면 60만 원 나오겠어요. 일주일 입원하고요 운 없으면 마취 잘못으로 개가 죽기도 한답니다.  참 기가 찹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말티즈 강아지 키우기 ]에 링크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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